HIV 감염자 수 해마다 증가... 누적 649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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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V 감염자 수 해마다 증가... 누적 6499명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09.29 10:26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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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감염자도 125명이 돼... 손숙미 의원, 당국에 대책마련 촉구

▲ 누적 HIV 감염인 수(1985~2009.6). (단위: 명, 확진 보고년도 기준. 정리=손숙미 의원실)
ⓒ 데일리중앙
▲ 한나라당 손숙미 의원.
ⓒ 데일리중앙
해마다 국내 HIV 감염(에이즈·AIDS) 환자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0대 감염자도 125명이나 돼 충격을 주고 있다.

질병관리본부가 29일 손숙미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국내에 보고된 HIV 감염 환자는 649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1162명이 사망하고 5337명이 보건 당국의 관리를 받으며 생존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도별 확진환자수는 2004년부터 2009년 6월까지 3960명이며, 2007년 744명에서 2008년 797명으로 약 6.3% 늘어났다.

HIV가 감염된 내국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남성 감염자가 5955명, 여성 감염자는 544명으로 10배 이상의 차이를 보였다.

연령별 현황을 보면 30대 감염자가 전체 감염자의 31.7%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40대 23.8%, 20대 22.7% 순이었다.

10대 감염자도 125명이나 돼 충격을 주고 있다. 더군다나 9세 미만의 아동 감염자도 13명이나 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감염 경로별 현황을 보면, 이성 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이 3208명으로 59.9%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동성 간 성접촉 2095명(39.1%), 수혈 및 혈액제제 46명(0.9%)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0~9세 환자는 13명인데, 부모가 HIV 감염 환자라서 감염된 수직감염 환자의 수가 5명이고, 수혈 및 혈액제재로 인해 감염된 환자가 6명으로 파악됐다. 경로가 밝혀지지 않거나 조사에 응하지 않은 환자는 2명이었다.

▲ HIV 감염 내국인 연령별·성별 현황(1985~2009.6). (2009년 6월 말, 단위: 명, 발견 당시 만연령)
ⓒ 데일리중앙
10~19세 감염자(125명)의 경우, 이성 간 성접촉에 의한 감염자가 46명, 동성 간 성접촉 52명, 수혈 및 혈액제제 10명, 수직감염이 1명이다. 나머지 16명은 감염 경로가 의문이거나 조사에 응하지 않은 사례로 밝혀졌다.

이에 대해 손숙미 의원은 "질병관리본부는 에이즈 환자가 늘어난 것을 검사건수가 늘어서라고 답변하고 있지만 국가가 에이즈에 대한 관리를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이유가 더 크다"고 지적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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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용수 2009-09-29 21:36:07
정확한 숫자도 사실상 알수도 없다.
저게 정확한 수치인지도 의문이다.
제대로 관리하고 예방해야 한는데 우리나라 질병관리본부가 그럴만한
능력이 있다고 보지도 않는다. 하는일이 다 공무원들 믿을수가 없어.

김진수 2009-09-29 18:02:49
관리가 엉망이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