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8재선거] 안산상록을 야권단일화 탄력받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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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8재선거] 안산상록을 야권단일화 탄력받나
  • 석희열 기자
  • 승인 2009.10.08 13:22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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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인 후보, 야권 승리 위해 단일화 제안... 민주당 "그래, 협상 시작하자"

▲ 10.28 안산 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민노당 등 야3당의 지지를 받고 있는 무소속 임종인 후보가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의 단일화 협상을 공식 제안했다. 민주당이 이를 적극 수용하기로 해 단일화 협상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데일리중앙 자료사진)
오는 28일 치러지는 안산 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서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야3당 단일후보'로 나선 무소속 임종인 후보와의 단일화가 탄력을 받고 있다.

임종인 후보는 8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한 후보 단일화 협상을 민주당에 공식 제안했다. 선관위 후보등록(13~14일) 전에 단일화를 마무리하자고 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모든 가능성을 열고 진정성 있게 단일화 협상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민주당이 즉각 반응하고 나섰다. 임 후보의 제안을 환영한다며 협상을 시작하자고 적극적으로 응답했다.

임 후보는 이날 회견에서 "10월 재보선을 앞두고 국민적 여망은 야권 전체가 기득권을 고집하지 말고 크게 하나 되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의 실정을 심판하라는 것"이라며 "이를 위해 후보 등록 전까지 야권후보를 단일화하자"고 제안했다.

그동안 민주노동당·창조한국당·진보신당 등 야3당은 '야권 전체의 승리를 위해 임종인을 단일후보 함께 세우자'고 민주당에 촉구했으나 민주당이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 10.28 안산 상록을 국회의원 재선거 민주당 김영환 후보.
ⓒ 데일리중앙
민주당은 그러나 이날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임 후보의 단일화 제안을 적극 받겠다는 입장을 천명했다. 따라서 두 후보 간 단일화 방식 합의가 쟁점이 될 전망이다.

우상호 대변인은 "구체적 방법까지는 말씀하지 않으셨지만 임종인 전 의원의 후보단일화 제안을 환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적절한 방식을 선택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 문제에 대해서는 실무적인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단일화 협상이 설로만 끝나지 않기 위해 실무자들의 물밑 접촉을 먼저 하자는 것이다. 실무접촉에서 곁가지는 다 쳐내고 핵심 안건만 협상 테이블에 올려 속전속결 단일화를 성사시키자는 말이다.

우 대변인은 단일화 방식과 관련해 "그동안 후보 간 단일화 협상에서의 관례와 객관적인 룰이 있지 않느냐"고 말해 여론조사를 염두에 두고 있음을 강하게 내비쳤다.

한편 야3당과 일부 친노 세력은 김영환 후보에 대해 '한나라당 입당 시도와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등을 들어 '친MB 무자격자'라고 비판하며 민주당에 공천철회를 주장해 왔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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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비스 2009-10-09 00:42:05
과연 민주당하고 임종인이 단일화 하겠나?
단일화가 쉬운 일이 아닐텐데.
하면야 좋겠지만 생각처럼 되겠나 싶다.

사필귀정 2009-10-08 22:00:28
범야권 단일화 성사시켜야 한다.
그래야 한나라당을 이길 수 있다.
한나라당은 여당이기 때문에 프리미엄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야권은 반드시 단일후보를 내세워야 이길 수 있다.
임종인이든 김영환이든 단일화가 대세다.

신비로 2009-10-08 20:37:50
하나마나한 승부다.
민주당 한석 벌었다.
임종인으로 단일화돼도
민주당 입당 가능성 높다.
그러니 민주당이 저러는거다.
단일화하면
한나라당 후보와 게임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