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는 KBS가 인기 프로그램 <스타 골든벨>의 진행자 김제동씨를 방출하기로 한 데 대해 "일반 국민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속박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대표는 1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방송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의 하차는 있을 수 있는 일이지만, 이번 사건은 전후 정황을 따져볼 때 한 개인의 일이 아니다"라며 "이 사건의 배경은 개인의 정치적 소신, 방송과 무관한 개인의 발언에 대한 조치가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제동씨의 하차는 많은 국민에게는 대한민국이 싫어지는 그런 일이다. 과거 박정희, 전두환 독재정권 시대에 빈번했던 일이 이후에 모두 없어지지는 않았지만, 현 정권 들어와서는 더욱 비일비재하고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우리 당은 이번 일을 일과성의 일로 처리하지 않고, 거대권력이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중대한 문제로 맞서겠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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