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선진당 "당정청의 세종시 수정론 반드시 분쇄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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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 "당정청의 세종시 수정론 반드시 분쇄할 것"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11.02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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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시 건설 원안 추진에 사활을 걸고 있는 자유선진당이 최근 당정청의 세종시 수정 움직임에 대해 2일 "국민과 함께 반드시 분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서 세종시 문제가 통째로 빠진 것에 뿔이 난 선진당은 당내 세종시 백지화저지비대위 명의의 성명과 논평을 잇따라 내어 이명박 정부를 맹공격했다.

세종시비대위는 성명에서 "이명박 대통령은 라디오 방송 연설은 꼬박꼬박하면서 국회 연설은 외면했다"며 "대독과 대역이 대통령의 소통방식이냐"고 꼬집었다.

이어 정부의 새해 예산안 제출과 관련해 국회 시정연설에서 세종시 문제가 빠진 데 대해 "대독도 문제지만 세종시 문제를 거론조차 하지 않은 것은 그야말로 국회와 충청인 그리고 국민에 대한 모독이며 무시"라고 맹비난했다.

김창수 세종시비대위 대변인은 "총리는 세종시 백지화내지 수정론을 계속 얘기하고 있다. 그것이 일부 국민들에게는 대통령의 대역으로 비춰지고 있다"며 "이명박 대통령은 대독과 대역의 장막을 거두고 국민 앞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이 이날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와 단독회동한 것과 관련해 "대통령은 정 총리가 대독한 시정연설에서는 세종시에 대해 언급하지도 않았다가 아침에 정 대표를 불러 '세종시수정 지침'을 내리는 이중 플레이를 한 것"이라며 "당정청의 세종시 수정론을 국민과 함께 분쇄할 것"이라고 강경 발언을 이어갔다.

선진당은 특히 "당정청이 여야 합의로 통과한 행정도시특별법을 마다하고, 또 한나라당 내 박근혜 전 대표가 반대하는 세종도시를 불도저처럼 갈아엎고, 수도권 위성도시나 만들려고 하고 있다"며 "이러한 당정청의 음모를 분쇄하고, 세종시 원안 사수를 향해 국민과 함께 투쟁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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