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4일 제1야당인 민주당을 향해 "헌재의 결정을 존중해 미디어법 핑계로 한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미디어법 논란은 끝났음에도 민주당의 미디어법에 대한 정치공세는 그치지 않고 있다"며 "민주당의 헌정질서 불복종 자세는 이쯤에서 일단락하고 자숙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이번 헌재 결정은 종전 고 노무현 대통령 탄핵소추에 대한 결정과 일관되어 있다"며 "그 당시도 위법은 있었으나 대통령직을 박탈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국회가 스스로 해결해야 할 일을 헌재에 의탁하더니, 오히려 입맛에 맞지 않는다고 이를 부정하는 자가당착의 누를 범하고 있다"며 "헌재가 선언한 위법, 제안설명도 못하고 반대토론도 못했던 이유는 모두 민주당의 극렬한 완력 저지 때문이었다"고 지적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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