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현 의원, 효성 비자금 '미국 부동산' 추가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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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석현 의원, 효성 비자금 '미국 부동산' 추가 공개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11.07 13:57
  •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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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비자금은 캘수록 줄줄 나오는 고구마 줄기"... 민주당, 검찰 수사 압박

▲ 효성가의 장남 조현준씨가 지난 2003년 58만2000 달러를 주고 구입했다 이듬해에 78만9000 달러에 되판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톤(FULLERTON)시에 있는 주택. (자료=이석현 의원실)
ⓒ 데일리중앙
▲ 효성가의 장남 조현준씨가 지난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톤(FULLERTON)시에 있는 주택을 58만2000 달러를 주고 구입할 당시의 계약서. (자료=이석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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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통령의 사돈기업 효성그룹 조석래 회장 일가의 해외 부동산이 검찰이 확인한 5건 말고도 미국에 부동산 2건이 더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효성 조현준 사장이 미국의 주택과 음식점에 거액을 투자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며 관련 사진과 계약서를 공개했다. 조현준 사장(41) 은 조석래 회장의 장남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자신이 설립한 펠리칸 포인트 프라퍼티 법인 명의로 지난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톤(FULLERTON)시에 58만2000 달러짜리 주택을 샀다가 이듬해에 78만9000 달러에 되팔았다.

조 사장은 또 2004년 LA 부엔나파크시의 한인타운에 있는 대형음식점에도 22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간'이라는 이름의 이 음식점은 지난달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가 효성가의 부동산으로 의혹을 제기했던 곳이다.

▲ 이석현 의원이 지난 4일 확인한 미국 캘리포니아 주류국의 주류면허 서류. (자료=이석현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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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캘리포니아 주류국의 주류면허 대장에는 조현준 사장이 이 음식점의 주인인 아스카홀딩스 법인의 멤버로 적혀 있다"며 "실제 주인은 장막 뒤의 조 사장"이라고 주장했다.

지금까지 검찰이 확인한 효성 총수 일가의 부동산은 조현준 사장의 LA 소재 450만 달러짜리 주택과 3남 조현상 전무의 하와이 소재 260만 달러짜리 콘도 등 5건이다.

민주당은 "고구마 줄기 같이 캐내면 줄줄이 나오는 효성 비자금의 종류와 천문학 규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효성 비자금'에 대한 전면적인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규의 부대변인은 "이제 검찰은 명분 없는 효성 비자금 수사에 대한 버티기를 즉각 멈추고, 효성 비자금의 실체와 전모를 밝히기 위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또한 이것이 이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엄중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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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마와 2009-11-08 13:34:26
이명박 정부
그 불도저 끌고가서
미국 캘리포니아도 개발해버리지
거긴 4대강 개발안하나.

비자금박살 2009-11-08 02:20:39
국민을 뭐로 아는 이런 사람들은 쓴맛을 보여줘야 돼

잡탕 2009-11-07 15:39:17
사돈까지
부동산에 군침을 흘리는 모양이네
1년에 20만 달러 넘게 벌었네.
역시 돈버는 재주는 이명박 대통령과 사돈 못따라가겠군.
부동산 투기의 천재 신출귀몰한 사람들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