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비자금은 캘수록 줄줄 나오는 고구마 줄기"... 민주당, 검찰 수사 압박
민주당 이석현 의원은 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효성 조현준 사장이 미국의 주택과 음식점에 거액을 투자한 사실이 새로 드러났다"며 관련 사진과 계약서를 공개했다. 조현준 사장(41) 은 조석래 회장의 장남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조 사장은 자신이 설립한 펠리칸 포인트 프라퍼티 법인 명의로 지난 2003년 미국 캘리포니아 풀러톤(FULLERTON)시에 58만2000 달러짜리 주택을 샀다가 이듬해에 78만9000 달러에 되팔았다.
조 사장은 또 2004년 LA 부엔나파크시의 한인타운에 있는 대형음식점에도 220만 달러를 투자한 것으로 밝혀졌다. '사간'이라는 이름의 이 음식점은 지난달 재미 블로거 안치용씨가 효성가의 부동산으로 의혹을 제기했던 곳이다.
이 의원은 "캘리포니아 주류국의 주류면허 대장에는 조현준 사장이 이 음식점의 주인인 아스카홀딩스 법인의 멤버로 적혀 있다"며 "실제 주인은 장막 뒤의 조 사장"이라고 주장했다.지금까지 검찰이 확인한 효성 총수 일가의 부동산은 조현준 사장의 LA 소재 450만 달러짜리 주택과 3남 조현상 전무의 하와이 소재 260만 달러짜리 콘도 등 5건이다.
민주당은 "고구마 줄기 같이 캐내면 줄줄이 나오는 효성 비자금의 종류와 천문학 규모에 놀라움을 금할 수 없다"며 '효성 비자금'에 대한 전면적인 검찰 수사를 촉구했다.
이규의 부대변인은 "이제 검찰은 명분 없는 효성 비자금 수사에 대한 버티기를 즉각 멈추고, 효성 비자금의 실체와 전모를 밝히기 위한 전면적이고 대대적인 수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또한 이것이 이 대통령의 대선자금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도 엄중히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검찰을 압박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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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불도저 끌고가서
미국 캘리포니아도 개발해버리지
거긴 4대강 개발안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