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주권, 세종시 원안 관철 비상회의... 노무현-이명박 대결?
상태바
시민주권, 세종시 원안 관철 비상회의... 노무현-이명박 대결?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11.09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원안 폐기 시도에 맞서 세종시 건설을 직접 추진했던 참여정부 시절 당사자들이 모여 원안 관철을 위한 비상대책회의를 열기로 해 주목된다.

시민주권은 9일 "이해찬 전 총리(시민주권대표)와 한명숙 전 총리(노무현재단 이사장)가 공동 주재하는 비상대책회의를 17일 오전 10시 연기군청 대회의실에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비상대책회의에는 참여정부의 장차관들과 국정과제위원장들, 청와대 수석 및 비서관들, 법안 합의를 이끌어 낸 17대 국회의원들이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정부 시절 세종시 건설 추진 주체들이 세종시 원안 관철을 이루기 위해 이명박 정부에 맞서 직접 행동에 나서는 것이어서 큰 정치적 파장이 예상된다. 노무현 정부와 이명박 정부의 정면 대결로 비춰지기 때문이다. 

시민주권 김만수 대변인은 "세종시는 참여정부 당시 국토균형발전과 국가 백년대계 차원에서 정부가 직접 계획을 세우고 많은 우여곡절 속에서도 국회 합의 과정을 충실히 거쳐 국민적 약속으로 추진한 것"이라며 "그러나 이명박 정부는 국민적 합의를 뒤엎고 세종시를 무력화시키려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두 전 총리가 주재하는 이날 비상대책회의는 ▲이용섭 전 건교부 장관(현 민주당 국회의원)의 세종시 추진과정 보고 ▲17대 국회의원들의 세종시 국회 합의과정 보고 ▲최병선 전 행복도시추진위원장과 이민원 전 균형발전위원장의 세종시 백지화 및 수정 시도 문제점 지적 ▲규탄 발언 ▲결의문 채택 및 낭독(문재인 전 청와대 비서실장)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참석자들은 '행복도시건설청'을 현장 답사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