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시장, 국산-수입품종 품질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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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시장, 국산-수입품종 품질 맞대결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7.12.06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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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육성품종 심비디움 등 이달 출시... 농가 보급 청신호

▲ 국내에서 육성한 난 품종인 심비디움 '프리티페이스'. 이번주 국내 시장에 본격 출하돼 수입 품종과 품질 대결을 벌일 예정이다. 오른쪽은 1년생 묘.
ⓒ 농촌진흥청
최근 수출 시장 확대로 생산량이 크게 늘고 있는 국산 품종의 난이 국내 시장에서 수입 품종과 본격 품질 대결을 벌인다.

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는 6일 국내 육성품종인 팔레놉시스 '옐로우스타'와 심비디움 '프리티페이스'를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시장에 선보이는 팔레놉시스 '옐로우스타'는 지난 10월에 시범 출하한 결과 소비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던 품종이다. 특히 수입 품종의 평균단가 5320원보다 높은 주당 7000원에 판매돼 농가 보급에 청신호가 커졌다는 게 농진청의 설명이다.

심비디움 '프리티페이스'는 국내 첫 육성품종으로 외형이 그리 크지 않은 귀여운 형태로서 일반소비자들이 구입하는데 가격 부담이 적고 이동 또한 쉽다. 선물위주의 분화 소비로부터 일반 가정이나 사무실에서 겨울철에 귀엽고 산뜻한 분위기로 테이블을 장식할 수 있는 용도로 적합하다.

팔레놉시스 '옐로우스타'는 지난 10월 15일 경매시장에 상장됐다. 그 결과 10월 둘째주 평균경매가격은 주당 7000원으로 그동안 소비자에게 가장 선호도가 높은 품종을 꼽혔던 '만천홍'의 6700원 보다 높았다. 심비디움 '프리티페이스'는 이번주 상장 예정이다.

▲ 국내 육성 난 품종인 팔레놉시스 '옐로우스타'. 지난 10월 출하돼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왼쪽은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고 있는 '옐로우스타' 묘.
ⓒ 농촌진흥청
농진청은 우리 품종의 홍보 및 보급 확대를 위해 리플렛을 제작, 국내에서 육성한 심비디움, 팔레놉시스 각 13품종을 수록해 전국의 원예농가 등에 배포할 계획이다.
 
현재 난은 화훼부문 수출액 1위를 3년째 유지하고 있으나 수출용 종묘를 모두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에 국내 육성품종의 보급으로 수출 난 산업의 안정화를 꾀하고 로열티 부담을 줄여 국내 난 산업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 원예연구소에 따르면, 현재 심비디움 17개, 팔레놉시스 19개 품종이 개발돼 이 가운데 심비디움 9개, 팔레놉시스 4개 품종이 국내 농가에서 시범재배되고 있다.

원예연구소 송정섭 화훼과장은 "국내에서 육성한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 품종의 우수성이 인정됨에 따라 지금까지 전량 수입묘에 의존하고 있는 심비디움과 팔레놉시스 재배 농가에 국내 육성 품종 보급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국산 품종의 보급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원 수단을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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