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원내대표는 원내대변인을 배석시킨 가운데 19일 오후 3시부터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4대강사업과 행복도시(세종시) 문제로 겉돌고 있는 국회 운영 정상화를 위한 회담에 들어갔다.
회담장에 먼저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안 원내대표는 이 원내대표가 뒤따라 들어오자 정답게 인사를 나누며 등을 어루만지는 등 친근감을 표시했다. 평소 안 원내대표와 개인적 친분이 두터운 이 원내대표는 환한 웃음으로 화답하며 회담 전망을 밝게 했다.
안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지금까지는 우리 두 사람이 음지에서 만나왔지만 앞으로는 양지로 나와 기자 여러분들을 상대로 숨박꼭질하지 않겠다"고 농담을 던진 뒤 "여러 현안들이 뒤섞여 복잡하지만 특히 예산 문제 만큼은 오늘 이 원내대표와의 대화를 통해 초당적 협조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4대강, 세종시 문제 등 나머지 현안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대화를 나누겠다"고 말했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진솔하게 대화하겠다는 안 원내대표의 말을 들으니 안심이 된다"며 "첫술에 배부르지는 않겠지만 좋은 결과를 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오늘 회담에서는 4대강사업, 세종시, 용산참사, 언론악법 문제 등 핵심 쟁점들을 국회 내에서 어떻게 풀어나갈지 운영 방법, 절차 등을 주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두 원내대표는 모두 발언 뒤 곧바로 비공개 회담에 들어갔다.
회담 결과는 배석한 한나라당 신성범 원내대변인과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이 공동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석희열 기자·이성훈 기자 shyeol@dailiang.co.kr
괜히 사진 찍고 생색낼려고 저런다니까.
제발 국민들에게 겸손좀 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