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평] 골프장 게이트, 한나라당 '제2의 차떼기'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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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골프장 게이트, 한나라당 '제2의 차떼기' 되나
  • 백성균 기자
  • 승인 2009.11.20 15:20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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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부대변인... "대통령도 전과 14범이고, 장관들도 위장전입과 탈세가 기본이니..."

▲ 이른바 '골프장 게이트'로 야당의 공격을 받고 있는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
ⓒ 데일리중앙
'공성진 게이트' 가 점입가경이다. 행정안전부의 국장급 공무원이 스테이트월셔 골프장 인허가 과정에서 공 씨에게 5천만원을 받고 이를 도와준 혐의로 어제 검찰에 체포됐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안성시의회 김아무개 전 의장이 인허가 청탁과 함께 공 씨로부터 1억8000만 원을 받은 혐의로, 대우자동차판매 김아무개 전 영업팀장이 공 씨에게 3000억 원 대의 대출을 알선해주고 10억 원을 받은 혐의로 이미 구속됐다는 보도가 있었다.

지난 2007년부터 검찰은 공 씨의 비자금 일부가 공성진, 현경병 의원측에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고 하니, 이제 남은 것은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의 '자진납세' 와 이번 사건에 대한 한나라당 지도부의 대국민 사과일 것이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애초부터 이번 파문이 허위사실이라며 명예훼손 운운하고 있고, 당사자인 공성진 최고위원은 자신과는 관련이 없다고 말하고는 이후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정권과 집권여당 차원의 도덕불감증이 심각한 수준인 것이다. 대통령도 전과 14범이고, 장관들도 위장전입과 탈세가 기본이니, 한나라당이 정권 최대의 게이트를 맞고도 이렇게 당당한 것 아닌가.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이제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쯤에서 사건의 전말을 공개해야 할 것이다. 나중에 후회해도 소용없으니 지금이라도 국민들 앞에 '자진납세'하고 죗값을 치루는 것은 어떠한가.

또한 한나라당은 이번 골프장 게이트가 여권 지도부 전체의 책임문제로 확대될 수 있음을 명심하고 국민들 앞에 사죄하고 응분의 대가를 치러야 할 것이다.

'제2의 차떼기' 로 불릴만한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과 의혹이 나날이 높아져만 가고 있으니, 사회적 지탄을 받기 전에 한나라당은 하루빨리 '자수하여 광명 찾을' 일이다.

백성균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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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영 2009-11-21 09:59:28
안그러면 사실관계 확인도 안 된 상태에서 대통령에게 전과 몇 범이라는 표현까지 쓰는 당같지도 않은 민노당의 주장을 그대로 올리는 것은 도저히 용납이 안된다. 공, 현 두 의원이 뭐가 부족해서 구린 것을 받을까?

두만강 2009-11-20 17:43:35
어디 한 번 본인에게 인터뷰라도 해봤나요? 민노당, 댁들은 이 나라의 해악입니다. 어떻게 대통령에게 전과가 몇범이니 하는 험한 말도 안되는 표현을 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