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국회사무처가 동원한 수십명의 경위들이 미디어법 재논의를 요구하며 국회의장실에서 농성하던 최문순·천정배·장세환 의원을 강제로 끌어낸 데 대해 성토한 것이다.
정세균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수십명의 경위들이 마치 김형오 국회의장의 사병처럼 행동하는 것을 보면서 이 정권이 공안통치하니까 의회마저도 같은 형국을 만드는가 싶어 참담했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그러면서 김형오 의장을 사퇴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도대체 한국 입법부의 수장이 정권의 하수인인가 아니면 국민을 대표하는 국회의 수장인가"라며 "민주당은 김형오 국회의장의 이런 행태를 절대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국회 경위권도 발동이 안 된 상태에서 강제로 세 의원을 끌어냈다고 한다"며 "지금 국회의장은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하고 국회법을 짓밟는 당사자로서 국회의 수장 역할을 할 수 있는 명분을 이미 상실했다"고 흥분했다.
그는 "오늘부터 김형오 국회의장 사퇴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사퇴의 대상자요, 의회민주주의를 파괴한 당사자로서 사회권 배제라는 당의 방침을 세워 김 의장이 국회의 사회를 볼 수 없도록 당론으로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최고위원은 "대통령이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해서 표를 얻어 대통령직을 얻게 되니까 아마 국회의장도 본인이 공언한 약속을 파기하는 것을 식은 죽 먹듯 하는데 이것은 의회민주주의와 법치주의 확립 차원에서 도저히 묵거할 수 없다"며 "그런 차원에서 당론의 집약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조만간 의원총회 등을 열어 김형오 국회의장에 대한 사퇴 촉구 결의를 할 것으로 보인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이럴때 쓰라고 있는게 세균전 아닌가베
제대로 한번 해보라니까. 말로만 하지들들 말고. 정세균은 진짜 사퇴할 요량인감? 궁금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