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검찰의 언론플레이 큰 문제"... '한명숙 죽이기'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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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검찰의 언론플레이 큰 문제"... '한명숙 죽이기' 비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09.12.07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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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7일 검찰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사정과 관련해 "일국의 전 총리를 내사하면서 이렇게 무책임하게 언론플레이를 할 수 있는 것인지 모를 일"이라고 비판했다.

노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대표단회의에서 이 같이 말하고 "검찰당국에서 공식 발표도 없었는데 특정언론에 보도됐다는 점에서, 검찰과 언론의 관계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당시의 검찰의 잘못된 수사관행이 아직도 개선되지 않았다는 것이 개탄스럽다"며 " 검찰은 이 문제에 대해 언론을 동원한 여론몰이를 중단하고, 무책임한 행태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노 대표는 또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 관련한 노사정 3자 합의안에 대해 "한국노총보다 더 많은 조합원을 보유하고 있는 민주노총을 배제한 채 진행됐다는 점에서 원인무효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이어 "내용상으로 볼 때도, 전 세계 모든 나라가 허용하고 있는 복수노조를 또 다시 수년간 불허한 것, 그리고 전 세계 어느 나라도 법으로 강제하지 않고 있는 전임자 임금지급을 명문 규정으로 금지한 것은 글로벌 스탠더드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노 대표는 "이번 한나라당, 경총, 한국노총의 합의는 노사 차원으로 보면 재계의 손을 들어준 것이고,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의 차원에서 보면 한국노총의 손을 들어준 것"이라고 규정했다.

진보신당은 이에 따라 민주당 등 다른 야당과 힘을 합쳐 이번 '노사정 3자 합의안'이 원점에서 재논의될 수 있도록 하겠다는 방침이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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