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가 청와대를 향해 까칠하게 공세를 펼쳤다. 청와대 행정관이 억대의 뒷돈을 챙긴 사건에 대해 강하게 질책하고 나선 것이다.
친박연대 전지명 대변인은 8일 국회 브리핑에서 청와대 직원이 연루된 일련의 비리 사건을 거론한 뒤 "정부의 최고 모범이 되어야 할 청와대가 이처럼 온갖 사고백화점이 되고 있으니 하위 정부 부처에 영(令)이 제대로 서겠냐"고 질타했다.
전 대변인은 "청와대 모 인사가 이번 사건(청와대 행정관의 연풍문 개축공사, 하이브리드 카 도입 등 각종 이권 개입 사건)을 캐묻는 기자들에게 '엠바고'를 요청하며, 나중에 자세히 알려주겠다고 했다고 한다"며 "청와대는 비리도 엠바고하냐"고 쏘아붙였다.
그는 이어 "청와대 행정관의 비리 사건이 무슨 국제행사나 대통령의 보안업무 사항이라도 되는지 기가 찰 노릇"이라고 개탄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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