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고함치고 멱살잡는 국회는 국민 모독 국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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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고함치고 멱살잡는 국회는 국민 모독 국회"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9.12.22 1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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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연설 통해 민주당 맹비판... "진정한 정치개혁은 여성의 정치참여 확대"

▲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라디오 연설을 통해 "고함치고 멱살잡는 국회는 국민을 모독하는 국회"라고 민주당을 정면 비판했다.
ⓒ 데일리중앙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는 22일 민주당의 국회 예결위 점거 농성이 엿새째 이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고함치고 멱살잡는 국회는 국민을 모독하는 국회"라고 비판했다.

정 대표는 이날 라디오 연설을 통해 민주당의 국회 점거 사태를 언급하며 "지금 국회는 마치 출근길 교통사고로 모든 도로가 꽉 막힌 것과 같은 형편"이라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반대하는) 4대강 예산은 1.2% , 그런데 이 4대강 예산 때문에 99% 내년 예산이 꽁꽁 발이 묶여있다"며 "(따라서) 정부는 사상 초유의 준예산을 편성해야 할 딱한 처지에 놓여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회 무용론을 거론하며 민주당을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을 향해 '반민주적인 위선의 정당'으로 쏘아붙이며 당장 농성을 풀 것을 요구했다.

정 대표는 "고함치고 멱살잡는 국회는 국민을 모독하는 국회"라며 "이렇게 국민을 대신하는 국회의원이 농성과 점거와 몸싸움으로 지샌다면 국민들의 분노는 폭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민주당에 대해 국민을 두려워하고 국민의 눈을 무서워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그는 "국회 점거농성은 하루하루를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국민의 땀을 외면하는 행위"라며 "서민의 눈물을 닦아준다지만 정작 서민예산도 통과시키지 않는 그 위선은 어떻게 설명하겠냐"고 꼬집었다.

정 대표는 아울러 진정한 정치개혁은 여성의 정치참여를 늘리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의 정치에 대해 "모성의 정치이고, 어머니의 정치이자, 돌봄의 정치이며, 말하기에 앞서 듣고, 배척하기 보단 배려하고, 독단적이지 않고 타협한다"고 정의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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