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6월에 치러지는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적합도에서 한나라당에선 오세훈 현 서울시장이, 민주당에선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가장 높은 여론의 지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 기관 GH코리아(옛 글로벌리서치)는 31일 "서울시민 1587명을 대상으로 30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자세히 살펴보면, 한나라당의 경우 후보로 거론되는 오세훈 시장과 나경원·원희룡·정두언 의원을 두고 적합도 조사 결과 오 시장이 40.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원희룡 의원(15.6%), 나경원 의원(9.3%), 정두언 의원(6.2%) 순이었다.
특히 60대 연령층과 강동구 및 금천구에서 오 시장에 대한 선호가 높았다.
민주당에선 한 전 총리와 김성순·송영길 의원, 이계안 전 의원을 상대로 가상 대결을 붙여 본 결과 한 전 총리가 31.8%로 크게 앞섰다. 다음으로 송영길 의원(11.2%), 이계안 전 의원(9.2%), 김성순 의원(8.6%) 순으로 조사됐다.
한 전 총리는 20, 30대 젊은층과 지역으로는 금천구, 마포구에서 높은 지지를 얻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 조사는 GH코리아가 30일 하루 동안 서울시민 1578명을 대상으로 자동응답 전화조사 방식(시도건수 3만8668통)으로 이뤄졌고, 95% 신뢰구간에 표본오차는 ±2.5%포인트였다.
김주미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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