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 총리, 고인의 묘소 앞에서 약장사하겠다는 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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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정 총리, 고인의 묘소 앞에서 약장사하겠다는 거냐"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1.07 17:5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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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7일 정운찬 국무총리가 오는 11일께 행복도시(세종시) 수정안 발표 뒤 첫 행보로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를 참배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치 쇼'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논평을 내어 "노무현 대통령의 필생의 업적인 국가균형발전의 핵심인 행복도시에 회칠을 해놓고 그분의 묘소를 참배하겠다니, 뻔뻔함에 치가 떨린다"며 정부의 발상을 '약장사'에 빗대 비판했다.

김 부대변인은 "기껏 '정치 쇼'로 등 돌린 민심을 되돌려는 후안무치한 발상도 문제거니와 돌아가신 분을 정략적 수단으로 이용하겠다는 데는 할 말을 잊는다"며 대통령 서거에 국민 모두가 망연자실할 때도 사과 한마디 없던 정권이 이제와서 묘소를 찾아 약장사를 하겠다는 거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그는 "정운찬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의 묘소 앞에서 무릎을 꿇겠다면 그것은 세종시 백지화 홍보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권의 표적수사, 정치 탄압에 대한 사죄여야 한다"며 "정 총리는 행복도시 백지화의 잘못을 시인하고 총리직에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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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채 2010-01-07 20:28:29
막장 개그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