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은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해 총력투쟁에 나서고 있는 자유선진당과 민주당 등 야당을 향해 "세종시를 정치도시, 시위도시, 촛불도시로 만들 작정이냐"고 힐난했다.
한나라당 조해진 대변인은 12일 논평을 내어 "세종시 정부안이 발표되자마자 야당이 기다렸다는 듯이 세종시에 돗자리를 깔았다"며 이 같이 비아냥댔다.
조 대변인은 "(야당은) 충청주민과 국민들이 정부안을 어떻게 평가하는지, 어떤 선택과 결정을 내려줄지에 대해 겸허하게 기다리는 마음, 존중하는 마음이 눈곱만큼도 없다"며 "반대를 위한 반대, 선거만 생각하고 표만 좇는 데 이골이 났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어 "충청지역과 다수 국민의 뜻이 하나로 모아져서 큰 흐름을 이루게 되면 정략에 눈이 먼 야당은 민심의 거대한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는 참담한 결과를 맛보게 될 것"이라며 "야당은 이제라도 충청주민과 국민의 뜻을 겸허하게 기다리고, 그 뜻을 받드는 자세로 돌아와야 한다"고 촉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저작권자 © 데일리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