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이경숙 숙대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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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이경숙 숙대 총장
  • 주영은 기자
  • 승인 2007.12.25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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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당선인, 인수위 인선안 발표... 인수위 조직 7개 분과 1특위로 구성

▲ 이경숙 숙명여대 총장. (사진 제공=숙명여대)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25일 제17대 대통령직 인수위원장에 이경숙(64) 숙명여대 총장을 임명했다. 그러나 이 총장은 1980년 전두환 전 대통령이 만든 신군부의 통치기구인 국보위에서 활동한 전력이 있어 상당한 논란이 예상된다.

이 당선인은 또 인수위 부위원장에는 4선의 김형오 한나라당 의원을 내부 발탁했다. 대변인은 동아일보 편집부국장 출신 이동관 전 선대위 공보특보가 맡는다.

당선인 비서실장에는 후보 비서실장을 지낸 임태희 의원, 당선인 대변인에는 주호영 의원이 각각 임명됐다.

주호영 당선인 대변인은 이날 오후 여의도 한나라당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이러한 내용의 인수위 인선안을 발표했다.

인수위는 모두 7개 분과와 1개 특별위원회로 구성하기로 하고 분과를 책임질 간사들에는 한나라당 현역 의원들이 발탁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 조직은 ▲총괄기획 ▲정무 ▲외교·통일·안보 ▲경제1 ▲경제2 ▲사회·문화·복지·교육 ▲사법·행정 등 7개 분과와 위원장 산하에 별도의 국가경쟁력특별위원회가 구성될 전망이다.

국가경쟁력강화특위에는 ▲정부혁신 및 규제개혁 ▲투자유치 ▲기후변화 및 에너지대책 ▲한반도대운하 ▲새만금 ▲과학비즈니스벨트 등 6개 태스크포스(TF)가 설치된다.

인수위원장에 발탁된 이경숙 총장은 숙대 혁신을 이끈 대학 CEO라는 점에서 선대위 구성 당시부터 이 당선자의 '러브콜'을 받아온 인물. 지난 1994년 숙대 13대 총장이 된 이래 직선으로 내리 4번 총장에 선출됐다.

주호영 대변인은 이 위원장에 대해 "직선으로 4번이나 총장을 지낸 분으로 '화합 속 변화'를 이끌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숙명여대 총장으로서 보여준 탁월한 경영능력과 여성이라는 점도 높은 점수를 얻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이 위원장의 과거 신군부의 국보위 입법위원 활동 경력 논란과 관련해 "25년 전의 일인데다, 역사적인 판단이 이미 있는 걸로 보여진다. 당시에 대학 대표로 추천받아서 갔던 것으로 안다"며 "그런 과거 보다는 이후에 보여줬던 탁월한 능력과 리더십을 주목했다"고 말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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