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최근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의 무죄 판결 논란과 관련해 검찰의 대응을 '시정잡배'에 빗대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날 국회 법사위의 법무부 긴급현안질의에서 "재판 결과에 불만이 있으면 법대로 항소하면 되지 시정잡배처럼 해서는 안된다"며 "최소한 국민이 사법부와 검찰을 믿을 수 있게 해 달라"고 이귀남 법무부 장관에게 당부했다.
그는 "강기갑 의원에 대해 1심 재판부에서 무죄 판결한 것은 법대로 한 것이고, 검찰에서 항소하면 그것이 법대로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충고했다.
박 의원은 이어 "잘못이 사법부에서 이뤄졌으면 법적으로 하면 되지, 사실관계만 해야지 감정적으로 하기 때문에 국민이 불안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이 장관은 "검찰에서 감정적으로 대응한 것처럼 보였다면 사과드린다"며 "앞으로 법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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