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코스피지수가 나흘째 하락하며 올 들어 최저치를 갈아 치웠다.
뉴욕증시 하락과 북한의 서해안 발포 소식, 그리고 외국인이 이틀째 순매도세를 이어간 탓에 코스피지수가 내렸다.
개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에 힘입어 장중 반등을 시도하기도 했지만 오바마 대통령의 연두 연설과 미 ROMC(연방공개시장위원회)의 금리 결정을 앞두고 경계심리가 높아졌고, 외국인의 매도세가 강화된 탓에 1620선대로 밀려났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3.40원 내린 1159.90원으로 마감해 반등 하루 만에 하락했다.
코스피지수는 11.86포인트(0.72%) 내린 1625.48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3980만주와 5조6377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와 포스코,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내렸고, 하이닉스반도체는 인수합병 불발 우려로 사흘째 약세를 이어갔다.
반면 한국전력이 3% 올라 사흘 만에 반등했고, SK텔레콤과 KT가 각각 5%와 7% 오르는 등 전기가스업과 통신주가 상대적인 강세를 나타냈다.
한전KPS와 한전기술 등 최근 조정받았던 원전 관련주에도 매수세가 유입됐다.
코스닥지수도 5.64포인트(1.08%) 내린 516.43포인트로 장을 마감해 나흘째 하락했다.
서울반도체와 메가스터디, 다음, 소디프신소재, 성광벤드 등이 내렸고, 셀트리온과 SK브로드밴드, 태웅, 네오위즈게임즈가 올랐다. 지식경제부의 스마트케어 서비스 시범사업을 실시한다는 소식으로 유비케어가 6% 오르는 등 U(유비쿼터스) 헬스케어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