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 강기갑 대표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대회 대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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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강기갑 대표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 기념대회 대회사
  • 데일리중앙 기자
  • 승인 2010.01.30 2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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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당원여러분! 그리고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오늘 우리 민주노동당은 창당 10주년을 맞았습니다. 

10년 전 오늘, 부정부패한 정치, 특권층만을 위한 정치, 남북대결을 부추기는 정치에 맞서, 일하는 사람들이 정치의 주역으로 나섰습니다. 노동자, 농어민, 서민이 행복한 세상, 자주와 평등의 새 세상을 위해 민주노동당을 만들었습니다. 

지난 10년, 우리는 비바람도 추위도 이겨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믿어주셨기 때문입니다. 편견도 탄압도 이겨냈습니다. 당원 여러분께서 뜨겁게 사랑해주셨기 때문입니다. 진보정치의 불모지였던 한국사회에 진보정당의 역사를 써왔습니다. 

10년의 역사 동안 우리는 노동자, 농어민, 서민과 함께 울고 웃었습니다. 당당한 나라,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기 위해 땀흘렸습니다.

국회 밖에 있을 때도 법을 만들어냈고, 국회 안에서는 진보의 비판과 대안으로 낡은 정치판을 뒤흔들었습니다. 당원 여러분들의 땀과 노력으로, 우리는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이라는 영예로운 이름을 얻었습니다. 

민주노동당 10년의 역사는 7만 진성당원의 땀과 눈물, 열정과 헌신이 창조하고, 국민여러분의 변함없는 성원과 격려, 애정 어린 질책이 함께 만들어낸 기적입니다.

고맙습니다. 당원 여러분이 이 역사의 주인공입니다.  감사합니다. 국민여러분이 이 역사의 버팀목입니다. 다시 한 번 오늘의 역사를 만들어 오신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사랑하는 당원여러분!

지난 10년의 성과에도 불구하고, 오늘 우리는 무거운 책임을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하나로 출발했던 당은 둘로 나뉘고, 우리가 만들겠다고 약속한 사회의 설계도도 아직 만들지 못했습니다. 검경을 앞세운 정권의 공안탄압과 수구보수언론의 중상모략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금 민주노동당은 도약할 것이냐 정체할 것이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국민들의 비판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다시 일어서는 힘으로 만듭시다. 당원동지들의 뜨거운 사랑과 열정으로 민주노동당은 어떤 어려움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서 역사 앞에 진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당원 여러분,

지금 국민들은 새로운 변화를 갈망하고 있습니다.

차별과 양극화가 없는 세상, 민주적 질서를 회복하고 남북대결이 종식된 평화와 평등이 공존하는 상식적인 세상을 염원하고 있습니다.  고단한 서민도 웃을 수 있는 희망의 정치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무엇보다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일방독주를 막아내길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이 자리를 함께해 주신 내외귀빈 여러분!

'진보정치대통합과 반MB연대'는 더 이상 미룰 수도 없고, 피할 수도 없는 시대적 과제이자 국민의 간절한 염원입니다.

'진보정치대통합과 반MB연대'는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명실상부한 MB정권의 심판대로 만들기 위한 대전제이며, 고단한 서민이 웃을 수 있는 희망정치의 출발점입니다.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 2017년 진보정당 집권의 대장정을 위한 역사적 교두보입니다.

다시 민주노동당이 앞장섭시다. 민주노동당이라면 할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는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7만 진성당원이 있습니다.

1500만 노동자와 350만 농어민이 민주노동당을 단단히 지탱해주고 있습니다. 이명박-한나라당 정권의 거침없는 질주에 신음하는 수많은 국민들이 있습니다. 

원내 의석 하나 없어도 꿈으로 가득 찼던 창당 초심으로 돌아가 열정과 희망, 자주와 평등의 새 세상을 위한 과감한 도전과 실천으로 국민의 기대와 신뢰를 새롭게 만들어 나갑시다.

오늘의 고난을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민주노동당의 새 시대를 힘차게 열어갑시다.

사랑하는 당원여러분!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일하는 사람들의 희망 민주노동당, 여러분의 땀과 뜨거운 사랑으로 이제 10살이 되었습니다.

민주노동당 창당은 당원 없는 기성 정당정치에 당원중심의 진성당원제를 아로 새겨 정치혁명의 이정표를 세웠습니다. 돈 없으면 교육받기 어렵고 치료받기 어려운 대한민국에 무상의료, 무상교육의 좌표를 제시했습니다.

이제 민주노동당이 국가백년대계를 책임져 나가겠습니다.

향후 10년 안에 지난 10년의 공과를 바탕으로 이 땅에서 진보정치를 활짝 꽃 피우겠습니다. 국민이 원하는 대안정당, 수권정당으로 발돋움하겠습니다. 

서민위기, 민생실종, 국민 불안 시대를 극복하고 양극화에 절규하고 있는 우리 사회를 더불어 사는 세상으로 바꾸어 서민행복 국민상생의 새 시대를 열어가겠습니다.

서민이 웃는 그날까지 자주와 평등의 새로운 대한민국을 향해 힘차게 달려가겠습니다.  

마침내 국민승리의 위대한 역사를 이루어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데일리중앙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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