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대통령 욕보여 출세하고 싶냐"... 민주당, 권태신 실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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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직 대통령 욕보여 출세하고 싶냐"... 민주당, 권태신 실장 비판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2.0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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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에서 세종시 논란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권태신 국무조정실장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라 민주당의 비판의 칼날을 마주하고 있다.

민주당 김현 부대변인은 5일 내놓은 논평을 통해 권 실장을 과거에 모시던 전직 대통령(노무현 대통령)을 욕보이면서까지 출세욕에 빠진 사람으로 쏘아붙였다.

김 부대변인은 "정운찬 총리와 권태신 실장이 연일 경쟁하라도 하듯 막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정 총리가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막말을 하니, 권 실장은 '세종시 원안은 사회주의 사상에 기반한 도시이며, 찬성하는 사람은 사회주의 신봉자'라며 세종시에 낡은 색깔론으로 회칠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권태신 실장은 한 술 더 떠 사실관계마저 왜곡하면서 한때나마 모셨던 노무현 대통령을 흠집내고 폄훼하는 일도 마다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권력에 아부하고, 과잉충성해야 출세가 보장되는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이다 보니 돌아가신 대통령을 욕보여서라도 출세가 하고 싶은가 보다"라고 비꼬아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출세욕에 취해 자기 최면을 걸듯 세종시를 헐뜯는 모습이 참으로 안스럽다. 정 총리와 권 실장은 더는 국민의 눈과 귀를 더럽히지 말고 물러나라"고 주장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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