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박연대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당명 공모에 나섰으나 당선작을 내지 못해 불발됐다. 이에 따라 친박연대는 당명 선정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친박연대는 애초 국민을 상대로 당명 공모를 한 뒤 최고위원회의 의결 절차를 거쳐 8일 새로운 당명을 확정 발표하기로 했다.
그러나 당명 공모에 접수된 총 2049건 가운데 당명심사위원회가 심사한 결과 친박연대의 정체성을 담는 당선작을 내지 못한 것.
당명심사위원회는 2049건의 응모작 가운데 '미래희망연대', '대통합연대', '친국민연대', '친서민연대', '대통합박애연대' 등 5개 당명을 추려 3978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여론조사 결과, 1위가 '미래희망연대', 2위가 '친국민연대', 3위가 '대통합연대' 순으로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당 최고위원회는 5개 후보 당명 가운데 상위 2개를 놓고 8일 저녁 늦게까지 당명 최종 선정을 회의를 거듭했지만 결국 새 당명 당선작이 없음을 만장일치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친박연대는 당명 선정을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했다. 다만 공모 절차는 거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전지명 대변인은 "원점에서 재논의하기로 한 새로운 당명 선정 과정은 앞으로 별도의 공모절차 없이 당 차원에서 후보 당명을 추천받아 이를 최고위원회의에서 선정한 후 발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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