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초 관련 법안 제출되면 끝장토론... 정의화 "오히려 당내 갈등 부채질" 우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세종시 문제에 관해서 당내 논의를 빨리 하자고 요구하는 분들도 있고, 또 천천히 하자는 분들도 있어 당내 혼선이 빚어지고 있는 것 같다"며 이 같이 입장을 밝혔다.
그는 "3월 초에 임시국회가 끝나고 정부의 세종시 관련 법안이 제출되면 그때부터 의원총회를 열어서 며칠이 걸리든 해법이 나올 때까지 끝장토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 그게 일주일이 될지 열흘이 될지 모르겠지만 철저한 토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세종시 문제의 해법이 나올 때까지 당내 토론을 계속 이끌겠다는 것이다.
안 원내대표는 이를 위해 소속 의원들에게 이 기간 동안 해외 출장과 지역 활동을 자제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정의화 최고위원은 끝장토론이 되려 당내 갈등을 부채질할 수 있다며 지도부의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정 최고위원은 "토론이라는 것은 말 그대로 대화를 통해 타협안이 도출될 수 있을 때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특히 세종시 문제에 있어서 토론이 아니고 계파성이 짙은 자기 주장들만 하게 된다면 그것은 우리 당에 대한 국민에게 더 많은 실망감을 줄 수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사전에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정말 토론다운 토론이 될 수 있는지 또 그런 분위기 조성에 우리가 노력한 연후에 끝장토론을 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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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이 안되니까 별 희한한 꼼수를 다 부리는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