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병만, 전교조 명단 공개 검토..."니가 말한 전문가 검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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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만, 전교조 명단 공개 검토..."니가 말한 전문가 검찰?"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2.11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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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만 교육부 장관이 전교조 교사 명단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진보신당은 11일 "전교조 교사들이 세금체납자나 미성년성범죄자도 아닌데, 정부가 나서 명단을 공개하겠다는 저의가 무엇이냐"고 따져 물었다.

이지안 부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계속되는 정부의 탄압으로 가뜩이나 전교조 활동이 위축되고 있는 마당에, 교과부 장관의 이러한 발언은 전교조 죽이기의 결정판에 다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니가 말한 전문가가 검찰은 아니겠지"

이 부대변인은 안 장관이 법률전문가에게 자문을 구해 공개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한 데 대해 요즘 한창 뜨고 있는 개그 프로그램에 빗대 이 같이 꼬집었다.

그는 이어 "전교조 명단 공개는 법률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교사들의 합법적이고 정당한 노조활동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 뻔하다"며 "전교조를 없애야할 대상쯤으로 여기는 검찰에 명단 공개 용역을 의뢰할 생각일랑 혹여 말고, 정부는 전교조 무력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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