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연극 <교수와 여 제자> 일본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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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연극 <교수와 여 제자> 일본 진출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2.22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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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집단 참, 5월 일본 순회공연 계획... 일본 버전 기획

▲ 여배우의 알몸 연기로 외설 논란에 휘말린 연극 <교수와 여 제자>. (자료=예술집단 참)
ⓒ 데일리중앙
서울과 부산 공연으로 화제를 뿌리고 있는 연극 <교수와 여 제자>의 일본 진출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이 연극을 기획하고 있는 극단 '예술집단 참'은 22일 "연극 '교수와 여 제자'의 구체적인 일본 공연 계획을 확정했다"며 "2010년 5월부터 일본 후쿠오카를 시작으로 일본 10개 도시를 순회 공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술집단 참은 일본인의 정서에 맞게 <교수와 여 제자> 희곡을 일부 수정했고, 자막처리 방식이 아닌 일본어 구사 연극이라 일본어로 대본을 번역, 현지 일본 연출가를 초빙해 지난해 12월부터 연습에 들어간 상태다.

<교수와 여 제자 IN JAPAN(教授と女帝者> 제목으로 일본에 상륙한 뒤 일본 연극계의 큰 태풍으로 인기몰이를 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를 위해 예술집단 참은 후쿠오카 소재 극단 관계자 및 공연기획사와 세부 일정 논의를 위해 연출자 강철웅씨를 23일 일본에 파견할 예정이다.

강철웅씨는 4박5일 일본에 머물면서 일본 배우인 이케다건태, 림쥰지와 접촉을 시도하며 한일 연극교류 차원에서 협력을 구한다는 입장이다.

연극 <교수와 여 제자>는 서울 대학로 연극 예매순위 1위를 독주하며 새로운 흥행 순위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한성아트홀에서 앙코르 공연 중이다.

그러나 여배우의 알몸 연기가 외설 시비에 휘말리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한국의 여배우를 성 상품으로 일본에 판다는 비난이 일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 예술집단 참 관계자는 "'교수와 여 제자 IN JAPAN'은 단순한 한국 여배우 알몸을 들여다 볼 호기심이 아닌 진정한 연극이고, 한류 연극"이라며 "국민들께서도 이 연극을 하나의 한류를 이끌 작품으로 봐달라"고 당부했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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