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민주당, 자율통합법 발목잡기로 자치단체에 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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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민주당, 자율통합법 발목잡기로 자치단체에 골병"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2.26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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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성남·광주·하남 통합 반대 맹비판... "지방선거에서 엄중한 심판있을 것"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성남·광주·하남의 자율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 야당에 책임을 떠넘기며 "민주당이 지방자치단체를 골병들게 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 데일리중앙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는 성남·광주·하남의 자율통합이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 야당에 그 책임을 떠넘기며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민주당을 향해 "자율통합 발목잡기로 지방자치단체를 골병들게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안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주요당직자회의에서 "성남·광주·하남의 자율통합이 민주당의 반대로 좌절 위기에 처해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성남·광주·하남은 자율통합의 불길이 처음 올랐던 곳이고 또 지역의회의 찬성에 따라 통합추진위원회가 통합시 명칭까지 논의하는 단계에 와있을 정도로 행정구역 개편의 상징적인 곳이었다"며 민주당에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이어 "100년 전에 마련된 행정체제를 오늘날 현실에 맞게 개편해 불필요한 예산낭비를 막고 주민 편익을 재고시킨다는 원칙에 여야가 인식을 함께하고, 그 결과 지난해 11월 19일에 여야 원내대표간에 지방행정체제기본법을 2월까지 처리하기로 합의했다"고 그간의 사정을 설명했다.

그런데 민주당이 이러한 합의사항을 어기고 갑작스럽게 태도를 바꿔 지방행정체제기본법 처리에 반대히고 있다는 것.

안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성남·광주·하남 통합에 반대하는 이유에 대해 "이 지역이 통합되면 이번 지방선거에서 불리하다는 그 지역 출신 국회의원의 반대가 결정적인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기 지역선거에 불리하다고 해서 힘들고 어려운 여론수렴과 의견통합의 과정을 거쳐 자율통합을 추진하는 지방자치단체를 도와주지는 못할망정 이러한 발목잡기를 시도하는 것은 자치단체를 골병들게 하고 주민들에게도 심대한 타격을 가하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선거 유불리만 따지는 이런 얄팍한 정치적 계산으로 주민들의 자율통합 의지마저 가로막는 민주당의 행태야말로 선거를 통해서 주민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국회 행안위에서 논의 중인 성남·광주·하남시 자율통합법의 3월 2일 본회의 통과를 위해 민주당과 물밑 대화를 계속할 방침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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