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수 "민주당은 퇴장 전문당·태업 전문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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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민주당은 퇴장 전문당·태업 전문당"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3.03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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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본회의 파행 책임 민주당에 떠넘겨... 대국민 사죄 촉구

▲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전날 국회 본회의 파행과 관련해 민주당을 '퇴장 전문당·태업 전문당'으로 규정해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 (사진=한나라당)
ⓒ 데일리중앙
2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가 야당의 집단 퇴장과 여당의 정치력 부재로 파행으로 마무리된 가운데 한나라당은 국회 파행의 책임을 민주당에 떠넘겼다.

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 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대표 발의해 상임위를 통과한 학교체육법안이 재석 159명 가운데 찬성 52, 반대 74로 부결되자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여야 합의를 깼다며 집단 퇴장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 의원들이 빠져나간 본회의장에 남아 의결 정족수(과반의석)를 채우기 위해 안간힘을 썼지만 결국 정치력 부재를 드러내며 의원들을 모으는데 실패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주택법 개정안과 도시·주거환경정비법 개정안 등 민생법안 39건을 처리하지 못하고 국회 문을 닫았다.

한나라당 안상수 원내대표는 3일 최고중진연석회의에서 "민주당 국회의원 각자의 소신표결로 부결된 학교체육법 한건 때문에 나머지 민생법안 전체에 대한 표결을 거부하고 집단퇴장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안 원내대표는 "더군다나 부결된 학교체육법은 여야 간 갈등이 있는 쟁점법안도 아니었고, 민주당은 법안에 대한 일체의 토론조차 하지 않았다"며 "자신들의 입맛에 맞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면 민생이든, 국회든 단방에 모든 것을 거부하는 막가파식 생떼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당은 이제 국민들에게 퇴장 전문당, 태업 전문당으로 확실하게 각인됐다"고 비판했다.

그는 "민주당의 민생법안 방치와 국회 운영 마비로 인해 초래되는 엄청난 유무형의 손실과 피해는 결국 우리 국민들의 고통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다"며 민주당의 대국민 사죄를 촉구했다.

그는 특히 "어제와 같이 민생법안을 팽개치고 나가버린 민주당의 무책임과 직무유기의 행태에 대해서 국
민들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 원내대표는 "한나라당도 민주당이 본회의장을 떠난 후에 과반수 의석을 채우지 못해 민생법안을 39건이나 통과시키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여기고, 국민 여러분께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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