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연대, 세종시 국민투표 및 개헌론 강하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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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희망연대, 세종시 국민투표 및 개헌론 강하게 비판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3.03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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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여권 핵심부가 세종시 문제 정면 돌파를 위해 만지작거리고 있는 국민투표론을 강하게 비판했다. 또 때만 되면 불거지는 개헌론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희망연대 이규택 대표는 3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서 "세종시 국민투표 주장은 헌법을 무시한 위헌 소지가 있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로서, 우리 당은 원천적으로 이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희망연대는 또 정부여당이 시도하고 있는 개헌이 이원집정부제로 흐를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강한 반대 입장을 취했다.

이 대표는 "세종시 논란으로 국론이 분열되고 있는 가운데 개헌 문제를 꺼내 들기 시작하는데, 만일 이원집정부제 개헌을 위한 정치적 개헌이라면 이것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종기 최고위원은 "최근의 경색된 정국을 보면서, '정부는 정부다워야 하고 국회는 국회다워야 한다'는 말이 새삼 떠오른다"며 "세종시 논란이란 갈등 정국 속에 갑자기 국민투표와 개헌론을 들고 나오다니 이는 한마디로 언어도단"이라고 비판했다.

석종현 최고위원도 "지방선거를 코 앞에 두고 개헌 카드를 꺼내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그는 "'헌법연구자문회의'의 한 위원으로서 여권에서 주도하는 개헌 방향은 이원집정부제일 것"이라며 "그러나 우리 당은 대통령중임제 개헌 입장을 취해야만 한다"고 주장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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