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한명숙 재판, 검찰 주연의 개그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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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영민 "한명숙 재판, 검찰 주연의 개그콘서트"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3.13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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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노영민 대변인은 최근 진행되고 있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재판에 대해 "재판이 아니라 정권 각본, 검찰 주연의 개그콘서트"라고 비난했다.

노 대변인은 13일 국회 브리핑을 통해 "원래 도둑놈의 눈에는 도둑놈만 보이는 법이다. 상습적 뇌물 수수자의 눈에는 모든 사람이 그렇게 보일 것"이라며 이렇게 힐난했다.

이어 사회적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아이들의 친환경 무상급식 문제와 관련해서도 민주당의 입장을 거듭 밝히며 한나라당을 압박했다.

노 대변인은 "차별급식을 주장하는 한나라당과 전면급식을 주장하는 민주당,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자치단체부터 전면적 무상급식을 실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을 향해 "어린 자녀들에게 밥 한 그릇 맘 편하게 먹게 하자는데 무슨 핑계가 그리도 많냐, 아이들에게 밥 한 그릇 똑같이 못 먹여서 부자아이 서민아이를 편가르고 모욕을 주는 게 이명박 정권의 교육정책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무상급식은 정책의지의 문제이지 예산 문제가 아니라는 점도 재차 지적했다. 정부여당은 무상급식에 마음이 없는 것이지 예산이 없는 것이 아니라는 것.

노 대변인은 "물 쓰듯 쓰는 정권 홍보 예산 좀 줄이고,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수십조원의 4대강사업만 그만두면 충분하고도 남을 예산이다. 아니 해마다 깎아주는 부자감세의 십분지일 만으로도 무상급식은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이 그 알량한 예산핑계로 못 하겠다면 민주당이 먼저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6월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자치단체부터 점진적으로 전면적인 학교 무상급식을 시행하겠다는 것이다.

노 대변인은 "큰 예산이 소요되는 것도 아닌데 왜 그토록 전면급식을 반대하고 차별급식을 주장하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라며 "결국 이명박 한나라당 정권의 비교육적 처사는 국민들의 분노에 직면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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