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조어 '중2병', 대중 관심 폭발... 테스트 항목 인터넷 확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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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조어 '중2병', 대중 관심 폭발... 테스트 항목 인터넷 확산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3.14 00: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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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10대들의 신조어 '중2병'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또 중2병 테스트 목록도 떠돌고 있다.

이른바 '중2병'이란 '나는 다른 사람과 달라'라는 생각을 가지는 중학교 2학년 또래 청소년들의 정신 상태를 빗댄 말로 '나는 너와 달라'라는 뜻으로 쓰인다.

이 시기의 청소년들은 자신은 다른 세계 사람이며, 이 세계의 주인공이라고 생각한다. 더욱이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절대로 이해하지 못한다고 생각하는 사춘기 때 경험하는 현상이 중2병과 맞닿아 있다.

따라서 심리적 이유기인 질풍노도의 사춘기에 나타나는 중2병을 단순한 놀림거리로 여기기 보다는 어른들의 따뜻한 시선과 관심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다.

중2병 치료 방법으로는 독서를 통해 정신수양을 하거나, 편안한 정신상태 유지, 스트레스 받지 않기 등이 있다고 한다.

한편 신조어 중2병은 네티즌들의 큰 공감을 얻으며 연일 다음 등 주요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인터넷에서 확산되고 있는 중2병 테스트 방법은 아래와 같다. 아래 항목 가운데 5개에 해당되면 중2병을 의심해볼 수 있다는 것이다.

- 진정한 친구를 찾고 싶다
- 내가 상당히 불행한 축에 속한다고 생각한다
- 샐러리맨은 나와 맞지 않는 직업이다
- 뜻도 모르면서 멋있다고 생각하는 대사를 말하길 좋아한다
- 그 대사에 영어 혹은 일본어가 섞여있거나 영어 혹은 일본어다
- 자신의 취향만을 최고로 생각하고 다른 취향은 무시한다
- 어른들은 타락했다.
- 야한 비디오 테이프를 가지고 있는 것을 매우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 어머니를 '아줌마, 쭘마'라고 부른다. 여자의 경우 아버지를 '그사람'이라고 부른다
- 휴일날 아침 '나 점심밥 필요 없으니까 대신 돈 줘' 라고 말한다.
- 저녁 식사를 마친 후 이유 없이 밤거리를 돌아다닌다.

이성훈 기자 hoonls@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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