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의 땅 라오스, 수력발전소 건설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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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둔의 땅 라오스, 수력발전소 건설에 박차
  • 이성훈 기자
  • 승인 2010.03.14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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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개 발전소 건설 '아시아의 배터리' 기대... 한국 기업 진출해야

▲ 인도차이나반도에 위치한 은둔의 땅 라오스. 이 나라는 전 국토의 대부분이 산악지역이어서 수력발전소를 세우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고 있다. (사진=라오코리아타임즈)
ⓒ 데일리중앙
인도차이나반도 내륙 국가인 라오스 정부가 수력발전소 건설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토의 대부분이 산인 라오스는 인도차이나반도 가운데 수력발전 잠재력이 매우 큰 나라로 여겨지고 있다.

14일 현지 <라오코리아타임즈>에 따르면, 라오스 정부는 가능한 수력발전을 최대한 개발한다는 방침에 따라 문호를 개방하고 관심 있는 외국기업에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한국 기업의 라오스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셈이다.

현재 라오스 정부가 계획 중인 수력발전소를 모두 개발하면 라오스뿐만 아니라 이웃 국가인 태국, 베트남, 캄보디아, 중국 등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아시아의 배터리'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라오스 투자기획부는 현재 라오스에는 10개의 수력발전소가 운영 중에 있으며, 시행 중이거나 개발 계약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프로젝트들도 상당수 있다고 최근 밝혔다. 이밖에도 더 많은 수력발전소를 개발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앞으로 70개 정도를 건설할 예정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라오스 전기 수출 주요 국가인 태국 에너지부 장관은 2007년 9월 세계은행이 주관한 세미나에서 "2015년까지 5000M/W의 전력을 주변국으로부터 수입한다는 내용의 합의서에 서명했다"며 "추가로 2020년까지 2000M/W를 더 수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인도차이나반도에서 가장 가파른 경제 성장을 보이고 있는 베트남도 자국에 건설할 만한 강이나 물이 거의 없어 현재까지도 라오스에서 에너지를 수입해 쓰는 형편이다.

이에 따라 라오스 정부는 전력 수출을 위해 모든 국토에 댐 건설이 가능한 물줄기를 찾아 타당성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

한편 라오스에는 현재 루앙프라방과 산야부리 등 북부지역에 1260M/W를 생산할 수 있는 17개 수력발전 프로젝트를 계획 중이며, 45개 프로젝트는 수익성 및 환경 타당성 검토를 실시하고 있다.

이성훈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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