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율이 MB정권 심판의 결정적 변수... "촛불 민주시민 투표장으로 이끌자" 호소
민주당 문병옥 고양시장 예비후보는 15일 민주개혁진영의 모든 예비후보에게 전국 동시다발 투표참여운동을 제안했다. 투표율이 바로 승패의 결정적 변수가 되고 있다는 분석에 따른 것이다.
문 후보는 이날 성명을 내어 "우리는 지난 3년간 이명박 정권에게 정말 많은 것들을 내줘야 했다. 이제 3년 지났을 뿐인데 30년간 피땀 흘려 이룩한 민주주의는 깃대만 위태로이 남았다"며 "남은 2년이 더 참혹해지지 않도록, 그들의 일방통행식 묻지마 질주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기로에 이번 2010년 6.2 지방선거가 있다"면서 "이번 지방선거는 62.9%의 한나라당 정권에 맞서 80.7%를 뛰어넘는 민주주의 재건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촛불을 들었던 수많은 민주시민들을 투표소로 이끌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후보는 "그 어떤 정권도 시민의 힘 앞에 강할 수 없다. 이명박 정권과 한나라당의 심판은 정치인이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이 하는 것"이라며 이 같이 역설했다.
그는 이어 "20, 30대 유권자와 촛불을 들었던 민주시민들이 투표소로 향할 수 있도록, 일주일에 한번 전국 동시다발적인 투표 참여운동을 진행하자"고 민주개혁 진영의 예비후보들에게 제안했다.
한편 고양시장 출마를 선언한 문병옥 후보는 지난달부터 일산문화광장에서 '투표합시다, 고양시 투표율 100%'라고 적힌 팻말을 들고 시민들을 상대로 투표참여운동을 벌이고 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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