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 흥행 카드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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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환,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경선 흥행 카드 제시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3.19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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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논쟁·새로운 정치철학·다양한 정치색... 다양한 후보 가세해야

▲ 김충환 한나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사진=김충환 의원실)
ⓒ 데일리중앙

한나라당 김충환 국회의원이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 흥행 해법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김 의원은 18일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이 흥행하고 서울시민의 긍정적 관심을 얻으려면 네거티브전이 아닌 정책경쟁, 다양한 정치색을 가진 후보군, 일방적인 당론 전파가 아닌 국민여론을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서울시장 후보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 의원은 이날 기자들과 간담회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역대 경선 가운데 흥행에 실패한 경선의 요인을 세 가지로 나눠 설명했다.

그는 먼저 "네거티브전으로 최종 후보의 이미지가 실추되는 경우"라며 "이때는 경선 승리 이후에도 지도자로서의 권위를 회복하는 데 어려움이 생겨 본선경쟁력에 치명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음으로 일방적인 한 후보의 강세로 인해 후보 간의 다양성이 상실되고 국민의 주목을 받지 못하는 경우를 꼽았다.  김 의원은 이 대목에서 이른바 '반찬론'을 꺼냈다. 즉 "그 나물에 그 밥이 되지 않으려면 다양한 반찬이 있어야 한다"며 자신을 '잘 익은 김치'에 비유했다.

마지막으로 "일방적인 당론을 반복하기보다는 국민의 소리를 듣고 이를 반영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최근 정치권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무상급식 논쟁'을 예로 들었다.

김 의원은 이어 한나라당 경선 흥행에 필요한 요소로 정책논쟁, 새로운 정치철학으로의 무장, 다양한 정치색을 들었다.

그는 "97년 대선 당시 환란위기 극복이나 2002년 대선 때의 행정수도 이전 문제처럼 대형 정책쟁점이 있어야 한다"며 과거에 40대 기수론이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도 김영삼, 김대중, 이철승 후보가 국민들의 염증을 파고들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따라서 시민의 답답함을 풀어줄 새로운 정치철학으로 서울시장 후보들이 무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2007년 대선 경선에 홍준표 후보가 참여했던 것처럼, 다양한 정치색을 가진 후보가 필요하다"며 "최근 이야기되는 '새 40대 기수'의 3명(오세훈·원희룡·나경원)에다 다양한 후보가 가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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