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붕킥' 후폭풍 솔솔... '신세경 귀신설'까지 등장
상태바
'지붕킥' 후폭풍 솔솔... '신세경 귀신설'까지 등장
  • 한소영 기자
  • 승인 2010.03.20 21:3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19일 끝난 <지붕뚫고 하이킥>의 한 장면.
ⓒ 데일리중앙
19일 대단원의 막을 내린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이 그동안의 화제만큼이나 후폭풍도 만만치않게 불고 있다.

시청자들이 하이킥의 마지막 장면을 떠올리며 극중 세경으로 출연하고 있는 신세경씨의 귀신설을 퍼뜨리고 있는 것.

마지막 방송에서 하이킥은 세경(신세경 분)과 지훈(최다니엘 분)은 빗길에 공항으로 차를 몰고 달리다 교통사고를 당해 죽었음을 연상시키는 장면으로 결말을 맺었다.

제작진은 시트콤의 특성상 실제로 교통사고를 당하는 장면을 내보내지는 않았지만 빗길에 추돌사고가 있었다는 뉴스 방송과 3년 뒤의 정음(황정음 분)과 준혁(윤시윤 분)의 대화로 두 사람의 죽음을 짐작할 수 있도록 편집했다.

일부 시청자들은 방송이 종영됐음에도 비극적으로 끝난 결말에 대해 "정극도 아닌 시트콤 결말이 새드 앤딩(sad ending)이라니 허탈하다"는 반응을 보이며 해당 게시판에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가운데 몇몇 누리꾼들은 비극적 결말에 대해 "이미 예견돼 있었다"며 곳곳에 숨어 있던 단서들을 찾아냈다. 급기야 '신세경 귀신설'까지 나오게 된 것.

지붕킥이 결말로 치달으면서 몇 회 전 세경이 정음과 권투로 겨룰 때 제작진이 자막 설명을 통해 세경더러 '지옥에서 온 식모 세경'이라는 표현했다는 것이 '세경 귀신설'의 근거로 제기되고 있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세경의 수험표에 적힌 주민등록번호가 실제와 다르다는 주장을 내놓으며 '신세경 귀신설'에 가세했다.

당시 세경의 주민번호가 틀린 것은 단순한 제작진의 실수가 아니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생일은 일치하지만 연도가 다르고 뒷 번호 숫자가 다르다는 점을 가리키며 "신세경에게는 연년생 동생이 있었다"는 기발한 시나리오까지 나오고 있는 형편이다.

한편, 많은 화제를 낳으며 막을 내린 <지붕뚫고 하이킥>의 후속으로 오는 22일 송옥수, 최여진, 예지원, 임하룡, 김성수씨 등이 출연하는 <볼수록 애교만점>이 첫 방송을 탄다. 이 작품도 시트콤이다.

한소영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