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한명숙 재판은 정치재판... 무죄 확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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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한명숙 재판은 정치재판... 무죄 확신"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3.26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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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명숙 전 총리 9차 공판 증인 출석... MB정권의 야당 탄압 중단 촉구

▲ 민주당 정세균 대표(오른쪽)가 26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이미경 사무총장과 김민석 최고위원과 얘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민주당)
ⓒ 데일리중앙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6일 한명숙 전 국무총리에 대한 재판을 정치재판으로 규정히고 무죄를 확신했다.

정 대표는 이날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한 전 국무총리 9차 공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진술했다.

그는 법정 진술에서 "한명숙 총리가 인사청탁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

그는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김형두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공판에서 '한 전 총리가 곽영욱씨를 석탄공사 사장에 추천해달라고 한 적이 있느냐'는 검찰의 질문에 "없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대표는 증인 출석을 마치고 법정에서 나와 "이 사건은 정치적인 사건이다. 민주당의 유력한 서울시장 후보를 흠집내기 위한 잘못된 재판으로 규정하며 저는 한 총리가 결백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고 김현 부대변인이 전했다.

그는 "내가 정치재판에 증언하러 나오는 것이 마땅치는 않지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재판 진행에 협조하는 것이 민주시민의 책무라고 생각해서 나왔다"며 "오늘 사실대로 진솔하게 답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총리가 결백하다고 믿고 있고 정치적인 재판으로 야당을 탄압하는 것은 중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어 '무죄를 확신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것은 재판부가 법과 양심에 따라 판단할 문제이지만 한 총리가 결백하다고 본다. 유죄는 상정하지 않고 있다"고 대답했다.

한편 민주당은 앞서 열린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검찰의 정세균 대표 증인 출석 요청을 민주당 파괴공작의 일환으로 규정하고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한 모욕주기 수사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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