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여성출마자연대, 여성후보 전략공천 실시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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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여성출마자연대, 여성후보 전략공천 실시 압박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3.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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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 지방선거 민주당 여성출마자연대는 "민주당은 여성을 구색 맞추기 들러리 공천으로 악용하지 말라"고 당 지도부를 압박했다.

여성출마자연대는 29일 성명을 내어 "민주노동당은 당헌당규에 선출직 여성할당 30% 강제를 명문화했고, 한나라당도 지난 19일 전국에서 20명 이상의 여성후보 공천을 의무화하는 여성전략공천 방안을 발표했다"며 "그러나 민주당은 여성후보 공천에 관한 아무런 적극적 조치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번 6.2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 의사를 밝힌 개혁적이고 능력있는 여성후보자를 공천하지 않는다면 민주당의 여성할당 당헌·당규는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여성들은 한 번 쓰고 버리는 일회용품이거나 구색을 맞추기 위한 들러리가 아니다"라며 "민주당이 여전히 '쓸만한 여성인재가 없다'는 말로 여성을 배제하거나 남성중심적인 경선으로 내몰아 고사시킨다면 우리는 더 이상 참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하루빨리 각 시도당 공심위에서 적용할 여성참여확대 강제 기준을 마련하고 여성후보 전략공천을 실시하라"고 주장했다.

특히 인천 부평구청장 홍미영 후보의 전략공천을 즉각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기초자치단체장의 경우, 최소한 서울 3명, 인천 1명, 광주 1명, 전남 1명 이상 여성을 전략공천하고 ▲광역의원의 경우, 당헌․당규에 명시된 여성전략공천 15%이행 ▲기초의원은 2인 선거구의 경우, 여성을 단수공천, 3인 이상 선거구의 경우, 여성에게 '가'번을 배정할 것을 강하게 주문했다.

민주당 여성출마자연대는 이러한 요구 조건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길거리로 나앉는 등 집단행동에 나서겠다고 당 지도부에 엄중 경고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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