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원희룡 의원의 시프트·한강르네상스 발언 반박
상태바
오세훈, 원희룡 의원의 시프트·한강르네상스 발언 반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3.30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도자료 내어 적극 해명... "원 의원이 사실과 다르게 부풀려 선거용 비판"

6.2 지방선거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을 앞두고 있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원희룡 국회의원의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시프트, SH공사 부채 발언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서울시장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원희룡 의원은 30일 불교방송 '김재원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오세훈 시장의 대표적인 시정 사업인 한강르네상스와 시프트를 강하게 비판했다.

특히 한강르네상스 사업 시작 전보다 시민들의 한강공원 만족도가 오히려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오 시장은 이날 오후 기자들에게 해명자료를 돌리고 원 의원의 주장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오 시장은 먼저, '한강르네상스 사업에 지난 4년 간 7400억원이 들어갔고, 홍보비만 260억원 들어갔다'고 한 원 의원의 주장에 대해 예산을 부풀려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한강르네상스 1단계 사업에 투입된 예산은 인공 콘크리트 호안을 걷어내고 자연형 호안을 조성하는 사업 등 5개 분야 33개 사업에 5430억원으로서 원 의원은 2000억원이나 부풀려 비판을제기했다"고 주장했다.

또 홍보비 260억원 주장에 대해 "순수한 홍보비는 지난 4년간 총 34억원으로서 이 또한 8배 이상 부풀려 비판했다"고 지적했다.

'한강르네상스 시작 전보다 시민들의 한강공원 만족도가 오히려 감소했다'는 원 의원의 지적에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오 시장은 "2009년 12월 만족도 조사에서는 62.1점에서 68.7점으로 6.6점 향상됐고, 특히 한강르네상스 사업의 중심인 4대 특화공원(여의도·난지·뚝섬·반포)의 경우 만족도가 84~90% 이르는 등 다른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게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어 서울시의 장기전세주택제도인 시프트에 대한 원 의원의 강한 지적도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특히 '9억원짜리 시프트가 있다는 보도' 주장과 관련해 오 시장은 "그런 시프트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그는 "현재 기준으로 가장 비싼 시프트 임대료는 3억원 수준으로 반포나 강남권 재건축아파트 일부 단지의 시프트"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세훈 시장 경선준비본부 이종현 대변인은 "선거 상황이라고는 하나 시민 세금, 환경, 주거복지 등 시민생활과 직결된 문제들에 대한 부풀리기식 발언은 상당한 혼란을 줄 수 있다"며 "시프트 경우는 공급 그 자체만으로도 집값, 전세값 안정 효과가 크다"고 강조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