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조한국당, 참사기간 중 '기습개각' 강하게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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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 참사기간 중 '기습개각' 강하게 비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3.31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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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한국당은 31일 이명박 대통령이 일부 부처의 개각을 전격 단행한 데 대해 비판했다. 특히 최중경 주필리핀 대사를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복귀시킨 것을 '회전문 인사'라며 강하게 쏘아붙였다.

창조한국당 대변인실은 이날 논평을 내어 "천안함 사건 수습에 전념해도 모자랄 이 중차대한 시점에서 최중경 주필리핀 대사를 청와대 경제수석비서관으로 복귀시킨 이 대통령의 '기습인사'는 이해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다"고 지적했다.

창조한국당은 "대표적인 성장우선주의자 최 수석은 '최틀러'라는 별명에서 알 수 있듯이 재경부 국제금융국장 시절 과도한 외환시장 개입으로 수십 조원의 국고를 투입해 1조8000억원의 환차손을 남긴 인물이며 강만수 당시 재정부장관의 책임을 덮어쓴 '대리경질' 논란을 낳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책임을 이런 식으로 묻다보니 주호영 특임장관이 참사기간 도중 노래자랑에 나서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창조한국당은 "한낱 미물도 안다는 시(時)와 절(節)을 유독 청와대만 모르는지 국민은 답답하기만 하다"며 "청와대는 무리한 '기습인사'와 장관의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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