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안동섭 "12일까지 잠정합의안 추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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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안동섭 "12일까지 잠정합의안 추인해야"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4.01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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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에 최후 통첩... "야5당 대연합 노력없으면 중대 결단할 것" 민주당 압박

▲ 6.2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유시민(오른쪽) 국민참여당 예비후보와 안동섭 민주노동당예비후보는 1일 수원 민노당 경기도당사에서 만나 야5당대연합과 관련해 공동입장을 밝히고 12일까지 잠정합의안을 받아들일 것을 민주당에 최후 통첩했다. (사진=유시민선대위)
ⓒ 데일리중앙
6.2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예비후보와 안동섭 민주노동당 예비후보는 1일 "12일까지 야5당 잠정합의안을 추인하라"고 민주당을 압박했다.

두 후보는 이날 오후 수원 장안구 민노당 경기도당사에서 긴급 회동을 갖고 공동발표문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만약, 이때까지도 민주당이 잠정합의안을 추인하지 않는다면 중대한 결단을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특히 민주당 최고위원인 김진표 후보에게 "민주당이 잠정합의안을 추인하도록 노력해줄 것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유시민 후보 쪽 김희숙 대변인은 "김진표 후보는 그냥 후보가 아니라 민주당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의 일원이다. 최고위원회에서 4+5연대회의의 잠정합의안을 존중하며 야권대연합에 책임 있게 나서주길 바라는 마음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안-유 두 후보는 회동 직후 "우리는 야5당대연합을 이룰 수 있다면 어떠한 희생도 감수할 수 있으며, 이를 위한 태도에 있어 민주노동당과 국민참여당 사이에는 어떠한 견해 차이도 없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또 진보신당 심상정 후보가 제안한 후보 간 정책토론에 대해 환영 입장을 밝히고 활발한 토론을 거쳐 공개적인 정책연대로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두 후보 쪽은 '중대 결단'의 내용이 무엇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즉답을 내놓지는 않았다. 야권의 맏형격인 민주당을 강하게 압박하기 위한 카드로 풀이된다.

김희숙 대변인은 "우리는 민주당이 야5당대연합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호소한 것"이라며 "민주당이 잠정합의안을 추인하고 야권연합에서 맏형 역할을 한다면 중대 결단을 할 필요가 없는 것 아니냐"고 즉답을 피해갔다.

안동섭 후보 쪽 김선정 대변인은 "두 후보가 의견일치를 보았다는 점이 중요하다"며 "형식은 여러 가지다. 그때 가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합의할 것"이라고 말해 민주당의 태도를 봐가며 수위를 결정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한편 두 후보는 기자들이 배석한 가운데 10분 정도 천안함 침몰 사태를 주제로 의견을 나눈 뒤 1시간 동안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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