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연대, 한나라당과 합당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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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희망연대, 한나라당과 합당 확정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4.02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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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 대의원들, 한나라당과 합당 추인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사실상 확정했다.

미래희망연대는 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대의원과 당원 등 2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전당대회를 열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합당 의결에 앞서 김세현 사무총장의 경과보고와 노철래 원내대표의 인사말이 진행됐다.

노철래 원내대표는 "먼저 용서하는 자가 승리하는 것"이라며 "보수세력의 선거 승리를 위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빈드시이뤄내야 한다. 살아서 한나라당으로 돌아가는 것이 친박연대의 창당정신"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서청원 대표의 옥중 메시지를 통해 "보수정권의 안정적 국정 운영과 2012년 정권 재창출을 위해, 이 역사적 의무와 책무를 다하기 위해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제안한다"며 "나라와 미래를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만장일치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인해달라"고 호소했다.

이어 김정호 전당대회의장이 지난달 25일 국회의원 및 최고위원 연석회의에서 의결한 한나라당과의 합당의 건을 상정하자 대의원들은 박수와 환호로 안건을 추인했다.

안건 상정 4분 만에 김 의장은 한나라당과의 합당 건은 통과됐다고 선포했다.

미래희망연대는 또 이날 전당대회에서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대한 모든 사무와 의결 권한을 최고위원회에 위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미래희망연대는 창당 2년 만에 당 간판을 내리고 한나라당과의 합당 절차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합당 시기는 한나라당 전당대회가 예정돼 있는 6월 30일 이후가 될 전망이다.

전당대회가 별 잡음없이 일사천리로 마무리되자 일부 대의원들은 '서청원' '서청원'을 연호하기도 했다.

이날 전당대회는 오전 11시에 시작해 37분 만에 만세삼창으로 끝났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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