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희망연대 4.2 전대, 짜고치는 고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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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희망연대 4.2 전대, 짜고치는 고스톱?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3.30 23:51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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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 반발 거세질 듯... 한나라당에 백기투항·흡수통합 비난

▲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위한 미래희망연대의 4.2 전당대회가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 데일리중앙
미래희망연대(옛 친박연대)가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위해 새달 2일 열기로 한 임시전당대회가 큰 파장을 예고하고 있다.

서청원 전 대표가 한나라당과의 조건없는 합당을 전격 선언한 뒤 소속 의원 대부분이 비례대표인 현역 국회의원들과 일부 당직자들이 한나라당과의 합당에 적극적인 반면 이규택 대표를 중심으로 한 비주류 세력은 한나라당과의 명분없는 합당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든 특히 사실상 한나라당과 합당을 위한 형식 절차인 4.2 전당대회에 대해 '백기투항' '짜고치는 고스톱' '배반의 계절' 등 격한 낱말을 사용하며 반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미래희망연대 홍보실 직원으로 보인는 한 당원이 30일 "6.2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은 이규택 대표를 따라 탈당하여 신당과 합치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나을듯 하다"는 문건을 공개해 파문 예상된다.

이 문건에는 "친박이라면 죽어도 친박이요, 살아도 친박이어야 한다. 나 살자고 이중플레이하는 짓거리는 더이상 국민에게 신뢰를 받지 못한다"며 한나라당과의 합닫파를 강하게 비판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편 미래희망연대는 4월 2일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전당대회를 열어 서청원 전 대표가 제안한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추인할 예정이다.

다음은 미래희망연대 당원이 공개한 문건의 전문.

       미래희망연대 예비후보자님들..,

이규택 대표 따라 탈당하여 신당과 합치든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이 나을 듯합니다,

한나라당에서 공천배려한다는 이야기는 있지만 정작 합당 후 미래희망연대 예비후보자에겐 공천의 기회는 주어지지 않을것으로 본다.
한나라당 지역공천자들의 거센 반발을 아는 한나라당 당지도부는 굳이 잡음을 내가며 미래희망연대 예비후보자에게 길을 열어주지 않을것은 자명한 일이다.

말이 미래희망연대지 동네 계조직보다 못한 조직으론 향후 이렇다 할 두각을 나타내지 못하는 것이 분명한 일이다. 백기투항에 한나라당에 흡수 통합되는 모양새에 비례대표들과 당직자들은 입가
에 미소를 띄운 채 말을 극도로 아끼며 내심 쾌제를 부르는 모양이다.

백기투항에 앞서 비래대표 7명(노철래 제외)은 사당동(서청원 전 대표를 말하는 듯하다)으로 찾아가 K의원이 강하게 성토하며 불만을 토로하자 사당동측은 비례대표의원에게서 더이상 당에 대한 미련
없이 절망과 실망을 금치못하고 모든 것을 포기했다는 설도 들린다.

당장은 통합 흡수되어 좋을지 모르나 그들에겐 내일 보장이 없다. 비래대표 역시 임기를 법적으로 보장받겠지만 19대 총선에선 이름 석자 내밀기란 어림없는 자가당착이다

이명박 정권이 미래희망연대를 끝임없이 공작에 의한 '박근혜 죽이기' 혈안에 미래희망연대가 스스로 포기하도록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 것은 박근혜 전 대표가 6.2지방선거에 참여하도록 유인했
지만 아마도 실패작으로 끝날 것으로 본다.

이미 박근혜 전 대표는 '6.2 지방선거에 참여'안한다 라고 측근을 통해 분명히 밝힌 바 있다.

'친박이라면 죽어도 친박이요, 살아도 친박이어야 한다.' 나 살자고 이중플레이 하는 짓거리는 더이상 국민에게 신뢰를 받지 못한다.

미래희망연대는 4월 2일 임시전당대회를 짜고치는 고스톱이 되지 않도록 바랄 뿐이지만, 이미 짜고치는 공산이 크다.

여의도 정가는 탐욕과 야합과 밀실 그리고 배반의 4월을 맞이할 것 같다.

당원이 보내는 글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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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ㅇ 2010-03-31 02:36:59
수명이 다 된거로군.
베터리 다 돼 더이상 수명을 연장할 수 없게된 고장난 축음기 신세로고.
서청원이 풀려나려나. 4월 2일 무슨일이 벌어질지 기대되는구만.

이강호 2010-03-31 02:35:48
결국 들통나는구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