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버트 할리 "자식 공부 위해 학교까지 세웠지만 카라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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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버트 할리 "자식 공부 위해 학교까지 세웠지만 카라 때문에..."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0.04.04 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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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씨가 3일 방송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막내 아들 재익군과 함께 출연해 자식의 공부를 위한 부모로서의 고민을 털어놓고 있다. (사진=붕어빵 방송화면 캡처)
ⓒ 데일리중앙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와 친근한 이미지의 방송인 겸 국제변호사 로버트 할리(한국명 하일)씨가 자식의 학업을 위해 학교까지 세웠지만 음악그룹 카라 때문에 아들이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있다고 털어놨다.

세 아들을 두고 있는 할리씨는 3일 방송된 SBS <스타주니어쇼 붕어빵>에 막내 아들 재익군과 함께 출연했다.

이날 방송은 '공부에 대한 부담감'이란 주제로 공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는 아이들의 고민을 들어 보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전국외국인학교에 다니고 있는 재익군은 이 자리에서 공부를 잘하고 싶지만 카라 누나들 때문에 집중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공부 잘하는 형들과 비교당하는 게 부담스럽다"며 자신의 고민을 털어놨다. 공부를 잘하는 재익군의 형들은 학교와 집밖에 모르는 이른바 '공생'이라는 것. 두 형은 현재 아빠의 모교인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주립대에 다니고 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재익군은 아빠로부터 늘 "형 닮아라"는 잔소리를 듣는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에 로버트 할리씨는 "자식의 공부를 위해 학교까지 세웠다. 아빠가 이렇게까지 하는데 아들이 공부를 못해 담임선생님한테 호출을 받은 적이 있다. 명색이 학교 이사장인데 체면이 말이 아니었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자 재익군은 "나라고 공부를 안 하는 건 아니다. 하지만 카라 누나들 때문에 미치겠다"며 좋아하는 카라 누나들 때문에 공부에 집중할 수 없는 사춘기 소년의 고민을 솔직하게 밝혔다.

이 사춘기 소년은 "카라 콘서트랑 시험 일정 기간이 겹치면 '오마이갓'"이라며 자신의 시험 기간에는 카라의 콘서트를 피해 달라는 부탁을 공개적으로 해 시청자들에게 웃음을 줬다.

그러면서도 재익군은 "캠퍼스 낭만을 즐기고 있는 형들이 에지 있어 보인다. 형들이 누리는 캠퍼스 낭만을 위해서라도 대학에 꼭 가겠다"고 강한 의지를 밝혀 아빠의 걱정을 덜어줬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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