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MB·김문수 경기지사 3대 실정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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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MB·김문수 경기지사 3대 실정 비판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4.06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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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관계·4대강사업·수도권발전 실책... "선거에서 이들의 무능과 실정 심판해야"

▲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6일 성남을 방문해 이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유시민 선대위)
ⓒ 데일리중앙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남북관계, 4대강사업, 수도권발전 등 3대 실정을 거론하며 이명박 대통령과 김문수 경기도지사를 싸잡아 비판했다.

유 후보는 6일 성남을 방문해 이 지역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남북관계 악화, 4대강사업, 수도권 발전의 감정적 주장이 경기도의 발전을 가로막고 있다"며 두 사람을 겨냥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경기도지사가 되면 "남북화해협력, 실개천 지천 살리기, 균형발전 속의 수도권 발전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경기도 전체를 볼 때 현재 이명박 정부의 국정운영과 김문수 도지사의 도정운영에는 몇 가지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우선 첫째로, 남북평화번영정책이 무력화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강정비사업, 4대강사업은 의미 없는 정책인데 왜 찬성하고 있냐고 김 지사를 질타했다. 강을 살리려면 실개천, 지천을 살려야 한다는 논리를 폈다.

유 후보는 "멀쩡한 강을 막아 어항처럼 만들려는 것이 어떻게 발전계획이 되냐"며 "내가 도지사가 되면 경기도 지역 실개천, 지천을 살리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김 지사는 수도권규제완화를 자주 얘기하지만 결국 수도권과 지방 사이에 극심한 감정대립을 조장했다고 비판했다. 감정을 내세워서는 될 일도 안 된다고 충고했다.

그는 "국가 균형발전을 추진하면서 지방 발전하는 길을 열어놓고 그 안에서 수도권 발전도 도모해야 된다"며 "감정대립하면서 문제 해결이 될 수는 없다. 김문수 도지사가 태도를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정권 들어 4년 동안 경기도에서 바뀐 게 뭐가 있냐"며 "도민들이 엄정하게 심판해야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국가위기관리도 제대로 못하고 지역발전은 더 어렵게 만드는 이명박 정부의 무능과 실정을 심판해야 한다"고 말했다.

▲ 6.2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선거 출마를 선언한 유시민 국민참여당 예비후보가 6일 낮 성남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유시민 선대위)
ⓒ 데일리중앙
기자들과 간담회를 마친 뒤 유 후보는 성남 중앙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수정노인복지회관과 성남시작은도서관협의회를 찾았다.

특히 수정노인복지회관은 그가 2006년 보건복지부 장관 임명 후 첫 방문 일정으로 방문해 마망베이커리에서 어르신들과 함께 빵 만들기 봉사를 했던 인연이 있는 곳이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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