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보영, 괴로운 심경 고백... "신인이라 참기엔 너무 힘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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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 괴로운 심경 고백... "신인이라 참기엔 너무 힘들었다"
  • 이지연 기자
  • 승인 2010.04.10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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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좋은 일들 투성이구나. 모두다힘냈으면..."

▲ 최근 전 소속사와 법정 소송에 휘말린 배우 박보영씨가 그동안 힘들었던 심경을 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잠잠히 털어놨다.
ⓒ 데일리중앙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법적 분쟁에 휩싸인 <과속스캔들>의 배우 박보영(20)씨가 자신의 미니홈피에 힘겨운 심경을 밝혔다.

박보영씨는 9일 자신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며칠을, 아니 몇 달을 고민했는지 모릅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자신의 결정을 철없는 행동으로 여기지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내가 과연 잘하는 걸까? 이렇게 해야만 하는 걸까? 내 작품을 기다리고 있는 팬 분들에게 이러면 안 되지 않나 조금만 참아볼까 소속사와 전속 계약 해지를 결심하기까지 정말 많은 고민과 생각을 했고 다시 한번 더 생각해보자는 생각을 몇 번이나 했는지 모른다"며 최종 결심하기까지 고민하고 또 고민했음을 내비쳤다.

그는 "그러나 신인이라고 참기엔 너무나도 힘든 일들이 많았고 너무나 힘겨운 시간들이었다"고 자신의 결정에 대한 팬들의 이해를 구했다.

박보영씨는 "안에는 썩고 썩어 곪아있는 마음으로 여러분께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드릴 때면 진실되지 못한 마음과 이런 마음으로 하려던 일이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됐을까, 일에 대한 회의감도 느끼게 되어 부득이하게 이런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라고 법적 소송을 결정하기까지 괴로웠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특히 '회사 전체를 사기꾼으로 몰았다'는 반박기사를 읽고 인간적 고민을 했다고 괴로운 심정을 고백했다.

그는 "'과속스캔들' 이후 감사하게도 너무나도 많은 관심과 사랑을 받으면서 한번도 이 모든 게 저 혼자 잘해서 이렇게 됐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다"며 "그동안 절 위해 같이 애써주신 매니저분들께 본의 아니게 피해를 주게 된 점에 대해 머리숙여 죄송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사과했다.

▲ 소속사와 전속계약 해지를 둘러싸고 법적 분쟁에 휩싸인 <과속스캔들>의 배우 박보영(20)씨가 9일 자신의 미니홈피에 글을 올려 힘겨운 심경을 밝히고 있다. (자료=박보영 미니홈피 캡처)
ⓒ 데일리중앙
그러면서 배신감과 실망감은 회사 대표와 그동안 자신의 일을 담당했던 실장에게 집중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진실은 시간이 흐든 뒤에, 또한 법이 판단해줄 것이라 믿는다"면서 "무엇보다 절 응원해 주시고 늘 제 편이었던 팬분들께 너무 심려를 끼쳐 드리고 좋지 않은 일로 인사를 드리게 돼 죄송하고 면목이 없다"며 고개를 숙였다.

박보영씨는 끝으로 "앞으로는 실망시키지 않고, 더 열심히 노력하고, 힘내는 모습 보여 드리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이지연 기자 webmaster@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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