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야권 후보단일화 반드시, 어떻게든 한다"
상태바
유시민 "야권 후보단일화 반드시, 어떻게든 한다"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4.13 17: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야권연대 당위성 거듭 강조... "국민을 생각하면서 협상할 것"

▲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13일 안양시청 기자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야권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이루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유시민 선대본)
ⓒ 데일리중앙
유시민 국민참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는 야권연대 의지를 거듭 강조했다.

유 후보는 13일 안양시청 기자실을 방문해 기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야권 후보 단일화의 당위성을 강조한 뒤 "후보 단일화를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 이루겠다"고 밝혔다.

그는 특히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단일화 협상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단일화에 실패하면 모두가 죽는다는 절박한 위기 의식을 갖고 있는 것이다.

유 후보는 "반드시 단일화해야 한다. 못하면 모두가 패배한다"며 "선거패배 원인이 상대가 강해서가 아니라 우리가 분열해서이니 책임은 야권 모두에게 공히 올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큰 정당은 크게 책임을 지게 되고 작은 정당들은 영향력만큼 책임을 지게 될 것"이라며 민주당의 통 큰 결단을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그는 "경기지역에서 단일화를 이루지 못하면 서울과 인천에도 영향이 있고, 전국적으로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우리가 단일화를 이뤄내지 못한다면 무능함을 스스로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특히 "무능한 정치세력은 국민의 버림을 받을 것"이라며 "국민을 생각하고 협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유 후보는 '단일화가 안 되면 어떻게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단일화합니다. 반드시. 어떤 식으로든..."이라고 답해 야권연대를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놨다.

그는 또 '유시민의 실개천은 강 살리기 사업'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을 공세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이명박 정부의 4대강사업이 강죽이기 사업이라면, 제가 도지사가 되어 하려는 실개천, 지천 살리기 운동은 강 살리기 사업"이라며 "경기도지사가 되면 경기도 전체의 실개천, 지천들을 살리는 사업을 펼치겠다"고 약속했다.

유 후보는 특히 "안양천을 콘크리트 방식의 인공하천이 아닌 생태계가 살아있는 하천으로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