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국회의장, 18일 독도 방문... 일본 영유권 주장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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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오 국회의장, 18일 독도 방문... 일본 영유권 주장 비판
  • 최우성 기자
  • 승인 2010.04.16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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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법부 대표로서 독도수호 의지 강하게 천명... 국회 외통위, 국토해양위원장 동행

▲ 최근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는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이 18일 현직 국회의장으로서 처음으로 독도를 방문해 한국민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데일리중앙
최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으로 한일 감정이 격화하고 있는 가운데 김형오 국회의장이 독도를 방문하기로 해 관심을 끌고 있다.

김 의장은 18일 현직 국회의장으로서는 사상 최초로 독도를 방문해 독도경비대로부터 상황을 보고받고 대원들을 격려할 예정이라고 허용범 국회대변인이 16일 밝혔다.

독도 방문에는 박진, 이병석 국회의원 외에 안병옥 국회 입법차장, 최거훈 의장 비서실장, 고성학 의장 정무수석비서관, 김현주 정책수석비서관, 허용범 국회대변인 등이 수행한다.

김 의장 일행은 서울에서 헬기로 울릉도로 이동한 뒤 해경함정으로 옮겨타 독도에 상륙할 계획이다.

허 대변인은 "이번 방문은 일본의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이 계속되는 가운데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이 직접 독도를 찾음으로써 우리나라의 독도수호 의지를 확고히 천명하려는 뜻이 포함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의장의 독도 방문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인 박진 의원, 국토해양위원장인 이병석 의원이 동행하는 것은 국제적으로나 역사·지리적으로 독도가 한국 고유의 영토임을 분명히 하는 의미가 담겨 있다.

의장 일행은 독도에 상륙한 뒤 독도 경비대로부터 상황보고를 받고, 순직 위령비를 참배한 이후에 독도 시설물을 둘러보며 근무자들을 격려할 예정이다.

김 의장은 아울러 울릉도에서 울릉군청으로부터 업부보고를 받고 독도 거주민들과 면담하고 독도박물관을 관람하기로 되어 있다.

김 의장은 이번 방문에 박석환 화백의 유명한 '독도시리즈: 독도의 아침' 연작 중 한 편을 독도에 기증해 우리 국민을 대표하는 입법부의 독도 수호와 사랑의 의지를 전할 예정이다.

김형오 의장은 지난 12일 국회 기관장회의 때 하토야마 총리의 독도영유권 발언 및 일본 초등학교 교과서의 독도 일본 영토 표기 등 최근의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강력히 비판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한국이 천안함 침몰이라는 미증유의 사건을 당해 있는 이 때 우방의 국민 감정을 건드리는 것이 건전한 이웃 나라의 태도인가 상식적으로도 이해하기 어렵다"며 "일본은 독도문제를 포함해 대한민국에 고통과 희생을 안겨준 불행했던 과거를 스스로 반성하고 자숙하면서 미래로 나아가기 위한 결단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우성 기자 rambo435@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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