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진당 "4.19혁명 정신은 중도실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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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당 "4.19혁명 정신은 중도실용이 아니다"
  • 석희열 기자
  • 승인 2010.04.19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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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선진당은 19일 이명박 대통령의 4.19혁명 기념사 관련해 "이명박 대통령은 아직도 국가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제대로 짚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어 중도실용의 정치를 강조한 대통령의 4.19혁명 기념사를 거론하며 "4.19 민주혁명의 정신은 중도실용이 결코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자유민주주의 이상을 실현하기 위해 학생과 시민들이 혼연일체가 되어 꽃잎처럼 스러져가며 독재에 항거한 그 깊은 뜻을 '중도실용의 정치'로 분칠하려 한다면, 4.19 혁명 열사들이 지하에서 통곡을 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 대변인은 "행여라도 4.19 혁명정신에 기생하여 중도실용의 불씨를 되살리려 한다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대변인은 "실체도 모호한 중도실용의 이념을 감히 노도와도 같았던 4.19혁명 기념일에 거론하다니, 50년 동안 경주마처럼 길고 험한 트랙을 질주해 온 자유민주주의의 형성과정을 한마디로 모욕하는 처사"라고 이 대통령의 4.19기념사를 혹평했다.

석희열 기자 shyeo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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