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스폰서 검사 파문 엄정 조사... 특검 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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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 스폰서 검사 파문 엄정 조사... 특검 도입 검토
  • 김주미 기자
  • 승인 2010.04.22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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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유선진당 이회창 대표는 이른바 '스폰서 검사들'의 성접대 파문과 관련해 22일 엄정한 조사를 촉구했다.
ⓒ 데일리중앙
이회창 자유선진당 대표는 일선 검사들이 수십년에 걸쳐 이른바 스폰서로부터 성접대와 금풍 등 향응을 받아왔다는 의혹에 대해 "참으로 기가 막히다"고 개탄했다.

이 대표는 22일 당무회의에서 이번 검사들의 성접대 파문에 대해 "진실이 아니기를 진심으로 바라는 것은 아마도 모든 국민의 심정일 것이다. 그것은 검찰을 두둔해서가 아니라 그런 비리 검찰이 대한민국의 검찰이 아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러난 여러 의혹에 대해 진실을 명명백백 밝힐 것을 엄중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진실을 엄정하게 철저히 그리고 신속하게 가려야 한다"며 "만일 검찰이 자기 식구 감싸기 식의 조사로 흐른다면 마땅히 특검제를 도입하여 성역 없는 수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번 일을 검찰이 거듭 태어나는 계기로 만들지 못한다면 검찰의 미래는 없다"고 충고했다.

한편 대검찰청은 이번 파문을 조사하기 위해 민간인을 위원장으로 하고, 위원의 3분의 2정도를 민간인으로 하는 진상조사단을 꾸리겠다고 전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참여연대는 전직 건설업체 사장으로부터 금품 및 성접대를 받은 것으로 지목된 검사 57명에 대해 특가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22일 대검찰청에 고발했다.

김주미 기자 kjsk@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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