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충환·나경원 "반쪽짜리 시장은 안돼" 오세훈 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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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충환·나경원 "반쪽짜리 시장은 안돼" 오세훈 압박
  • 주영은 기자
  • 승인 2010.05.02 2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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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장 임기 완수 서약식 가져... "중도 포기 없이 4년 임기 채우겠다" 다짐

▲ 6.2 지방선거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 출마한 한나라당 나경원(오른쪽), 김충환 국회의원이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서울시장임기완수 서약식을 갖고 서약서를 기자들에게 보여주고 있다. (사진=나경원 의원실)
ⓒ 데일리중앙
당내 경선을 앞두고 원희룡 의원과 극적인 단일화를 이뤄낸 한나라당 나경원 서울시장 경선 후보가 오세훈 시장을 재차 압박하고 나섰다.

이번에는 비주류 친박계의 지원을 받는 김충환 의원과 함께 "(시장에 당선될 경우) 중도 포기하지 않고 4년 임기를 채우겠다"는 서약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나선 것.

김충환-나경원 후보는 2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특별시장 임기 완수 서약식'을 갖고 ▲임기를 끝까지 할 것과 ▲선거 기간 중 발표한 공약을 재직 기간 중 반드시 이행할 것을 약속했다.

두  사람은 기자회견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서울특별시장 임기 완수 서약서를 작성해 교환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대한 우려를 말끔히 씻어내자는 의미에서 마련한 것.

나 후보는 "차기 대권 도전 여부에 대해 그동안 오세훈 시장이 언론 매체 인터뷰를 통해 '서울을 세계 5대 도시로 올리기 위해 또 다른 4년 임기를 완수하겠다', '재선 시장이 목표다', '지금은 서울에 미쳐 있다'라고 언급해 왔으나 여전히 서울시민들은 '한나라당에서 나온 서울시장은 반쪽짜리'라고 걱정과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2년짜리 시장으로는 서울을 세계 4강 도시 반열에 올려 놓을 수 없다"며 "서울시장으로서 임기를 끝까지 마칠 자신이 있다면 국민들 앞에 문서로 서약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오 시장을 압박했다.

김충환 후보도 "서울시민들의 '반쪽짜리 시장'에 대한 우려와 걱정을 씻어내기 위해서라도 오세훈 시장은 '서울특별시장 임기 완수 서약서'에 서명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주영은 기자 chesill@daili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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